외지 노동자들의 대규모 이동으로 우한 폐렴(코로나19) 절정기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고 봉황망이 19일 전했다.
지난 17일 중 원사는 광저우 의과대학 부속 제1 병원에서 열린 원격 의료에 참석해 우한 폐렴 사태가 2월 중하순에 절정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절정기 도달이 변곡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 원사는 "현재 우한 폐렴이 절정기에 도달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가 13일 연속 감소했다.
이에 대해 중 원사는 "정부가 취한 강력한 조치가 뚜렷한 효과를 거뒀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재 매우 엄격한 검사 조치로 또 다른 절정기의 출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표시했다.
이어 "우한의 확진자는 중국 전체의 80%, 사망자는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한의 사람 간 전염 현상을 완전하게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 분리, 핵산 검출 정밀도 향상, 면역글로불린 M 항체 검사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항체 검사 시약 개발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며 우한에 먼저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증 환자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병세가 위독한 환자 치료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 어렵다”면서 "18일 우한 폐렴에 대한 중약(中药) 치료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한 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원인에 대해 중 원사는 "초기 환자들이 반복적으로 서로 감염돼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었고 의료진이 산소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했다”며 "초기 환자의 병세가 악화한 후에야 중환자실에 옮겨져 사망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중 원사는 "전국 각지의 조기 예방, 조기 발견, 조기 격리 등 조치가 확대되고 우한의 도시 봉쇄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우한에 대한 전국 각지의 지원이 더해져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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