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국과 밀수를 하던 북한 주민 7명이 체포됐고, 그중 중국에 갔다 돌아온 3명은 총살됐다고 아시아프레스가 밀수 현장이 된 압록강 상류의 양강도에 사는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평소 알고 지내던 보안원(경찰관)을 만나 들은 내용이라며 "사건이 일어난 날은 4일이고 장소는 양강도 보천군 화전리. 체포한 밀수꾼 7명 중 중국에 월경(越境)했던 3명이 '반역행위'로 바로 비공개 총살됐다고 말했다. 시체는 우한 폐렴 감염 위험성이 있다며, 처형 후 바로 화장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정은 정권은 신종 코로나 폐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있다. 수입이 끊기면서 시장에서 중국산 상품이 거의 자취를 감췄고 재고의 값이 급등했다. 이 때문에 돈벌이를 노리고 밀수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보기 전 지역 인민반 회의에서 "나라 전체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지금, 돈벌이를 위해 밀수행위를 하는 것은 반역행위나 마찬가지다. 이런 행위는 군법에 따라 처리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밀수꾼은 아니지만, 다른 도시에서도 총살이 있었다는 정보가 널리 유포되고 있다. 중국과 교역이 활발해 중국인의 왕래가 잦은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중국 무역상과 접촉해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 격리됐던 무역관계자가 격리병동에서 도망쳤고, 보안서(경찰)에 체포되어 바로 총살됐다는 것이다.
아시아프레스는 여러 처형설의 진위는 불명확하고 우한 폐렴의 발생에 대한 소문은 확산되고 있으나 의심스러운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