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8천명 규모 사이버 부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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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8천명 규모 사이버 부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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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맞서 게릴라식 ‘온라인 선전전’

8000명에 달하는 이란의 사이버 대대가 2011년부터 미국에 대한 온라인 선전전을 벌이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17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국제문제 전문 싱크탱크 대서양 협의회(Atlantic Council)의 에머슨 T. 브룩킹과 수잔 키안푸르가 작성한 보고서는 이란 혁명 41주년 기념일인 2월 11일에 발표됐다. 워싱턴에서 있었던 보고서 발표회는 반나절에 걸쳐 이란 정권이 새로운 통신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란 혁명으로 탄생한 현 이란 정권은 41년 동안 미국과 냉전을 벌이며 신속하게 새로운 통신 기술을 연구·이용해 미국에 대항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권은 국내외 정보 통제를 위해 2010년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미국이 이란과 화해·협상에 접어들면서 계정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이러한 플랫폼은 현지 언론 보도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이란 정권에 유리한 선전으로 탈바꿈하는 발판이 됐다.

브룩킹과 키안푸르 연구원은 이란의 선전 내용 상당 부분이 ‘허위 정보’ 유포보다는 ‘비뚤어진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권의 콘텐츠는 네티즌을 혼란스럽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술과 대조적으로, 명백한 거짓은 덜 이용하고 대신 ‘왜곡된 진리’를 이용해 이란 정권의 도덕적 권위를 과장하는 방법을 썼다고 그들은 비교했다.

이란의 사이버 공격은 전반적으로 공공 외교의 연속 선상에서 아프리카·동남아시아·유럽·북미·중남미·중동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이란의 이야기’를 들려줄 목적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방송한다. 그러나 보고서는 세계 관측통들이 이란 매체 보도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배워왔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6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란 계정이 2200개”라고 확인했고, 트위터는 계정 8000개가 약 850만 개의 메시지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이란 정권이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파괴적인 온라인 전쟁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이란이 미국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레딧(Reddit)을 포함한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시리아 내전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18년까지 이란은 수준 높은 온라인 아이디를 만들어 독자적인 언론인으로 행세하며, 선전물을 그들의 입장에 맞게 재구성하고 미국 지역 신문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0년에는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 이후 미국에 지속적인 압박을 위해 이 수법을 사용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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