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대기업 절반 이상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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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대기업 절반 이상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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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지속 시 매출액 –8.0%, 수출액 –9.1%

중견여행사 A사는 요즘 밀려드는 여행상품 취소 요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여행상품 판매가 2월까지 전면 중단되었고, 인접한 동남아 지역 예약도 50%가 넘는 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약관에 명시된 위약금도 못내겠다는 고객들이 대다수다. 2016년 사드 배치와 작년 한일 갈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여행사들에게 코로나19 사태는 그야말로 카운터펀치다. A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그나마 어느 정도 대응할 여력은 있지만 소형 여행사들은 줄줄이 폐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주1)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과반(61.8%)이 이번 사태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이번 사태가 사스(2002년 11월~2003년 7월, 9개월 간), 메르스(2015년 5월~12월, 8개월 간) 사태처럼 비교적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연간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8.0%, 9.1%씩 감소하고, 대중국 수출액은 12.7% 줄 어들 것으로 전망주2)되었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 –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0% 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특히 중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 중 83.9%가 이번 사태로 경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주3)하며 상생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도 수출·통관 지원 강화, 자금지원 및 융자 확대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자료.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단기간 내(6개월 이내) 진정되어도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3.3%,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무선통신기기 –8.4% ▸자동차 -7.3% ▸석유제품 –6.0% ▸일반기계 –5.9% ▸자동차부품 -4.0%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0.5% ▸무선통신기기 –10.1% ▸자동차 -9.9% ▸일반기계 –7.7% ▸자동차부품 -4.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사태가 사스(9개월 간), 메르스(8개월 간)와 같이 비교적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8.0%, 9.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0% ▸섬유류 -10.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7.8% ▸자동차 –14.5% ▸일반기계 –11.6% ▸자동차부품 –11.0% ▸석유화학 -1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1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중국 현지출장 자제(34.3%) ▸별 다른 대응방법 없음(29.5%) ▸현지 방역활동 강화(10.5%) ▸임직원 국내소환 또는 재택근무(10.2%) ▸현지 경영활동 축소(6.7%)순으로 조사되었다. 한경연은 “돌발적인 전염병 발생이 기업 경영에 상수가 된 만큼 기업은 평소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적시에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정책지원 우선순위는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57.0%)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21.2%)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9.5%) ‣중화권 수출기업 지원(6.4%) ‣경제주체 소비·투자 여력 확대(6.0%)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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