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한 폐렴’ 사망자수를 은폐한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한시 장례업체가 발송한 긴급서한이 눈길을 끈다.
7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에는 중국장례협회와 우한시 장례업계 공동명의로 작성된 긴급지원 요청서한을 캡처한 이미지가 확산됐다.
이 서한에서는 “전국에 도움을 요청한다”며 장례관련 물품 지원을 요청했다. 물품 목록에는 소독제, 보호복 등과 함께 ‘시신운구용 비닐팩’이 포함됐다.
우한 지역에 보호복 등 의료용품이 부족하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바다. 그러나 시신운구용 비닐팩이 전국에 지원을 요청할만큼 부족하다는 건 당국 발표내용과 맞지 않는다.
신문은 우한시는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다. 우한 폐렴 발생 후 한 달 사이 사망자가 362명 증가했다고, 지역 장례업계가 전국에 시신운구용 비닐팩 지원을 요청했다면 호들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사망자 증가를 미리 대비하자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망자수가 그만큼 많다고 해석하면 가장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한 지역의 한 장례업체는 지난달 말부터 “24시간 장례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안내문을 발표했다.
이 안내문에서는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예외없이 장례절차를 간소화한다. 영결식은 허용되지 않으며, 장례식장에는 직계 친족 1명만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한시의 총 4개 화장시설 중 하나인 칭산화장터(青山殯儀館) 관계자 발언이라는 메신저 대화 캡처 이미지도 떠돈다.
“우한지역 화장터에 시신 반입량이 폭증해 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했다” “한커우(漢口) 화장터는 이미 만원”이라는 내용 외에는 대화 참여자에 관한 다른 정보나 출처 등은 없지만 인터넷 검열이 매서운 중국에서는 이 정도만으로도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의 인터넷 매체 ‘이니티움미디어’ 역시 지난달 26일 ‘우한 폐렴’ 사망자 전담 화장시설인 한커우 화장터에서 고성능 화장장(소각로) 14대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며 하루 처리량을 100여구 이상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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