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 중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우한 폐렴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4%, '어느 정도 걱정된다' 30% 등 성인의 64%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3%,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2%였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우한 폐렴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50%를 넘으며, 남성(56%)보다 여성(71%)에서 높은 편이다.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지만, 우려감은 그때와 비슷하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0%, '어느 정도 있다' 34%, '별로 없다' 30%, '전혀 없다' 18%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10% 내외로 비슷하지만, '어느 정도 있다'는 저연령일수록 많았다(20대 55%; 60대 이상 18%). 이는 평소 보건위생에 대한 태도, 의무적으로 등교(학생)나 출근(직장인) 등 단체 생활 정도, 일상생활에서 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대인 접촉이 많은 생활 패턴 등에 따른 차이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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