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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티베트를 중국영토로 인정

영토와 인구 면에서 아시아의 두 거인 중국과 인도 정상들간의 지난 23일 회담에서 인도의 아탈 베하리 바지파이(Atal Behari Vajpayee)총리는 40여 년 간 질질 끌어왔던 만성적 국경분쟁에 사실상의 종지부를 찍고, 신장 위그르 자치주의 분리요구와 함께 골치 거리였던 티베트 영토문제에 대해 "티베트는 중국영토"라고 인정을 하고, 인도 내에서 어떠한 "반중국 정치활동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중국은 큰 고민거리를 해결해 이번 회담에 큰 만족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국경이란 티베트와 인도의 시킴(Sikkim)을 연결하는 국경선으로 이곳을 개방하여 무역 중심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인도-중국간 회담 결과로 인도의 다람살라(Dharamsala)에 망명정부를 두고 있는 달라이 라마(Dalai Lama ; 1935년 생)는 향후 정치적 활동에 큰 제약을 받을 것 같다.

지난 달 25일 미 워싱턴에 있는 달라이 라마의 회담 대표자 로디 기얄센 기야리가 이끄는 4명의 대표단이 9년이 흐른 지난 해 9월 중국과 티베트간의 접촉이 있은 후 2번째 중국을 방문 중국과 회담을 가진바 있다. 이는 “티베트 정부는 독립국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 정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티베트와 중국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중국과의 화친을 희망하며 노력을 해왔다. 중국-티베트간 회담에 앞서 달라이 라마는 중국을 이례적으로 추켜세우며 좋은 회담결과를 기대하기고 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번 티베트 대표단 방문을 공식방문으로 불러지는 것을 거부하고 "개인방문"으로 성격을 규정했었다.

재임 10년간의 인도 바지파이 총리는 6일간의 중국 방문 중 3일째 회담을 마친 후 "나는 회담 결과에 큰 만족을 한다. 중국의 지도자는 매우 훌륭했다"며 " 양국간 고위급 정치적 레벨간에 안정과 희망적 미래관계를 확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신문이 2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인도 바지파이총리는 "아주 오랫동안 중국과 인도 상호간의 의심은 이제 끝났다. 우리는 단순한 진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양국간의 불일치에 반대할 이유도 상호간에 위협을 가할 일도 없다"고 말했다.

2002년 추정 인구로 보면, 13억 인구의 중국과 10억5백만 명의 인도는 세계 62억 인구의 37.9%를 차지하고 있다.

비자파이와 중국 원자바오(Wen Jiabao)는 24일 아주 골치 아픈 3500킬로미터에 달하는 국경 문제를 다루기 위해 양국간 최고위급 특사를 파견하는데 합의를 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은 1962년 대충돌(大衝突)을 시발로 중국-인도 사이의 국경선을 둘러싼 분쟁을 말한다. 이 국경 분쟁의 원인을 보면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대에 영국이 그 실력을 휘둘려 멋대로 선을 그은 ‘맥마흔 라인’(1914년)을 그대로 국경선으로 주장하는 반면에 중국은 영국 침략 이전의 전통적 경계선을 국경선으로 주장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분쟁을 계속해 왔다.

1970년 말에서 80년대 초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Deng Xiaoping)은 양국 군대에 의해 엄격하게 맞서있던 국경문제에 대 타협을 제시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 이후 어떤 중국 지도자도 군사력에 의한 정치적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고 타협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상호 고위급 특사를 파견 국경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걸음을 내 디뎠다고 야스완트 싱(Yashwant Sinha)외무장관은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도와 중국관계는 수십 년 동안 국경 문제로 이견을 표출해왔다. 중국은 1959년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에 망명정부를 설치한 달라이 라마를 지원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해왔다. 인도는 자기와 관계가 좋지 않은 파키스탄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으로 믿고 있고 이것이 인도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해왔다.

과거 5년간 중국과 인도 관리들은 많은 문제에서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양국 관리들은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 본부를 둔 달라이 라마에 대해 실무적 이해를 하게 됐지만 인도 정부는 공개적인 달라이 라마의 지원에서 한 발 물러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인도와 중국간의 실질적인 무역은 없었는데 이는 경제협력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무역을 늘려 2005년까지 100억 달러에 이르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2002년도 중국과 일본과의 무역량은 10억 9천1백만 달러, 미국과는 97억1천8백만 달러, 유럽과는 86억 7천6백만 달러의 무역량에 비하면 인도 중국간 교역은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이번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인도-중국 양국간에는 회담과 관계없이 안보문제, 국경분쟁, 티베트와 파키스탄 문제 자체가 대단히 얽히고 섞여 있는 것으로 향후 원만히 해결 될 것인지는 좀 더 주고 봐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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