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초중학교 등에서 이번 겨울 방학부터 일률적인 숙제를 폐지,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클럽 활동에 참가하도록 장려하는 조치가 내려졌다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내세우는 ‘교육혁명’의 일환으로 다음 여름휴가는 종전의 갑절인 약 2개월 연장된다.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과외활동으로 재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학교는 방학 중 교실을 클럽활동에 개방하고, 학교 밖 교육시설도 다양한 과외활동을 기획하며, 학생들은 원하는 것에 참여한다.
교육연구원 간부 김성일씨(63)는 숙제라는 심리적 부담에 얽매이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배우면 건전한 성장에 좋은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이 아이들의 개성과 취미를 아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9월 5년 만의 전국교원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에게 김정은 담화가 전달됐다. 김정은은 담화에서 이 나라 교육의 현주소가 세계 추세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지적, 과외를 충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