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주시체육회 김택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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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주시체육회 김택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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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건강한 진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 만들 것”
진주시체육회 김택세(62) 회장
진주시체육회 김택세(62) 회장

진주시 체육회가 나아가고 발전하는데 주춧돌이 되고 성장하고 화합하는데 디딤돌이 되는 역할이 되겠습니다

올해 진주시체육회를 이끌 첫 민간회장에 당선된 김택세(62) 회장의 첫 일성이다. 진주시체육회 첫 민간회장에 당선된 김택세 회장이 지난 16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선거 당시 공약인 △동계 전지 훈련팀 유치 확대, △시 예산 1% 체육회 지원 조례 제정 △종목별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스포츠로 건강한 진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진주시체육회 발전과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단결과 화합, 소통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체육회 임직원들이 단결된 모습으로 시민건강을 지키고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진주시민들이 쉽게 즐기는 체육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체육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첫 민간체육회장으로 선출된 김택세 회장을 만나 임기 3년 동안의 체육회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다음은 김택세 회장과의 일대일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는데 소감은

A. 무엇보다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내부적으로는 체육회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사무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고 외부적으로는 회원종목 단체의 욕구와 바람에 대한 충족 방안 마련, 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집행의 효율성 제고, 외연 확대를 통한 시민과의 유기적 관계 정립 등 해야 할 일들과 꼭 해보고 싶은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어떤 문제부터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항상 함께해 주시는 체육회 부회장, 이사님들이 계시고 회원종목단체 회장님들이 진주시 체육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해 주시기 때문에 얼마든지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체육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이 체육회장을 겸직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시행하게 됐습니다.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실시함으로써 체육회가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출마한 후보자들은 체육회 발전을 위한 고민과 해결 방안을 중지를 모아 공약을 통해 발표하게 되고 또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체육인들의 의견 수렴과 체육정책 수립, 집행이라는 선순환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실시된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준비가 덜된 상황에서 치러지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선 회장선거관리규정이 기존의 체육회 규정과 공직선거법 조항을 필요에 따라 적용함으로써 모호한 부분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처음 실시하는 선거다 보니 구체적인 사례들이 없어 선거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선거 방법이 너무 제한적이라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몇 가지, 예를 들면 문자 발송, 전자우편, 공공장소에서의 명함 건네기 등 외에는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선거인이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핵심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스포츠로 건강한 진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체육회 재정의 건전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 예산의 1%를 체육회에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먼저 규약 및 규정의 보완을 통해 우리 체육회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체육발전 기금 조성도 함께 진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진주시민 체육대회의 정착입니다. 기존의 시민체육대회는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종목별 경기 위주로 개최되어 체육회만의 체육대회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각 읍면동별 위주로 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체육대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체육인이 참여하는 체육대회에서 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체육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신안동 소재의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건립, 문산 스포츠파크 시설 확충, 비봉체육공원 조성, 금산 와룡지구 체육시설단지 조성 등 체육기반시설의 조기 완공으로 시민들이 체육 복지 혜택을 더욱더 가까이에서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체육회 규약상에는 읍면동체육회가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입된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읍면동체육회가 우리 진주시체육회 회원단체로 가입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체육복지 혜택을 누리게 하겠습니다.

동계전지훈련의 메카로 알려진 우리 진주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바람이 없고, 따뜻한 기후, 사통팔달로 전국에 알려진 우리 진주는 서서히 그 명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체육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전국대회 유치 등 체육에 기반한 체육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해 보고 싶습니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조규일 시장님과도 소통하며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체육인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고 뜻을 같이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진주시 체육회의 최대 현안과 방안책은 무엇인지

A. 저는 체육회장이 되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우리 진주시체육회 행정의 신뢰와 효율이라고 봤습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공약 사항들을 실천하고 이행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신뢰와 효율이 우선되어야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우리 체육회의 직제를 개편하고 업무분장을 다시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1국 2과, 전문지원과 생활체육과를 1국 1부 2팀으로 즉 기획총무부, 전문체육팀, 생활체육팀으로 직제를 개편하고 업무를 세분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합니다. 체육복지에 대한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물론 인력도 보강하겠지만 직원들의 전문성을 더 확보해서 체육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체육사업들을 펼치고자 합니다.

Q. 올해 진주시 체육회의 중점 추진 사업계획은

A. 먼저 기존 사업의 정비와 진주시민체육대회, 체육회 100주년 기념사업 등이 있습니다. 현재 진주시체육회 사업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체육진흥사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전문체육에서는 도민체전, 전국체전 등 주요 대회에서 성과를 내려면 우수선수에 대한 지원과 선수 자원 발굴, 육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학교운동부 창단 지원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여 운용하고자 합니다. 생활체육에서는 앞에서 공약사항 부분에서 말씀드렸듯이 진주시민체육대회가 대회 명칭에 걸맞게 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체육진흥 부문에 있어서는 올해 우리 진주시체육회가 100년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는 해이기에 진주체육 100년 책자 발간과 출판기념회, 체육 역사 자료 전시회 등 많은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체육이 갖는 시대에 따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Q. 앞으로 진주시와 진주시체육회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정책 방향은

A. 한마디로 말하자면 체육활동의 생활화입니다. 진주시에서는 시민들이 집 밖을 나서면 근거리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기반 시설들을 구축하고, 진주시체육회에서는 지역, 계층에 맞는 체육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쉽고, 재미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도자를 파견하여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시켜야 되겠습니다. 체육할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해 소통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건전한 사회통합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Q. 지역 체육계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A. 지난 2015년 1월 진주시체육회와 진주시생활체육회가 통합진주시체육회로 출범한 지 벌써 6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민간회장 시대까지 왔습니다. 체육회의 규모나 역할은 날로 증가하고, 체육인이 선호하는 운동 종목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예산이나 시설은 모든 체육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종목이나 지역 이기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회원 수가 많든 적든, 전문체육이건 생활체육이건, 어느 계층에서 주로 하든 체육이 지향하는 가치가 우선시 될 수 있는 생각의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신나고, 공정하고, 도전적이며 함께 건강한 삶의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손을 잡고 가야 되겠습니다.

Q. 재임 기간 중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A. 초대 민간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돌아오지만 제가 갖는 포부는 1등 체육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느 타 시군에 비해서도 한발 앞서가는 체육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제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남들 따라가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한발 앞서가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체육회 직원들도 다 같이 함께 변화된 체육회를 만들어 보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진주시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Q. 진주시민이나 체육인들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A. 적극적인 참여와 요구입니다. 우리 진주시체육회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육회 홈페이지나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참여와 요구를 통한 소통으로 늘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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