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시민들 “공산당 물러나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한 시민들 “공산당 물러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렴 재앙에 분노…무능하고 부패한 정부 필요없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로 폭발적인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관련 정보 은폐와 미흡한 초동 대처에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SOH가 30일 전했다.

춘제(중국의 설)인 지난 25일, 우한 시민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유투브에 “당국이 애초부터 바이러스 만연을 은폐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남성은 당국의 (우한) 봉쇄 조치에 대해, “이곳은 현재 지옥과 같다. 모든 교통수단과 도로가 봉쇄되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매일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지역 내 각 병원은 이미 환자들로 가득 차 치료를 받기도 사실상 어렵다. 그저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폐렴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에서는 검사 장비 부족을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젠장 이 지구상에 이렇게 이상한 나라가 또 있을까?”라며, “인민의 안전과 목숨을 방관하는 이 나라 정부에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그는 영상에서, 현재 우한의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수백 배 더 심각하지만 당국은 국내외 비난을 피하기 위해 관련 보도와 정보 교류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우리의 상황은 당국의 통제로 외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당국의 조치에 대항할 힘이 없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부디 우리를 도와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공산당 정부를 맹렬히 비난하는 우한 여성의 동영상도 유튜브에 올라왔다.

여성은 영상에서 당국은 올해 모든 인민의 생활을 ‘소강(小康)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호언했지만 “현재 중국의 꼴은 어떤가?”라며, “내 친척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당국은 해결보다 실상을 감추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또 “정부의 약속과 발표는 늘 엉터리다. 이들의 집권은 국민들에게 해악만 조성할 것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는 필요없다. 하루속히 물러나라”고 비난했다.

유튜브에서 자신을 폐렴 감염자라고 소개한 또 우한 남성은 “정부는 그동안 일대일로, 양안통일 등을 떠들어 왔지만 이제 관심 없다”며, “국민의 사활을 거들떠보지 않는 정부는 앞날이 좋을 수 없다. 공산당은 속히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많은 중국인들이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공산당의 진면목을 알았을 것이라며, “당국은 쓸모없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인민의 생명을 경시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는 최근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장이 공개적으로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해 “매우 슬프게 생각하며, 책임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회계사로서 일하고 있는 양수와이(楊帥·가명) 씨는 중국 채팅앱인 웨이신(微信)을 통한 그룹 채팅에서 왕 성장의 이 발언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무엇이 달라질 수 있겠나?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의료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책임을 느낀다면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당국은 우한 폐렴 초기 발병 발표를 1개월이나 미뤄 이 지역을 재앙에 빠뜨렸다며,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해결보다 은폐와 통제를 일삼는 것에 신물이 난다. 앞으로 얼마나많은 인민들이 죽어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라며 분노했다.

양 씨는 자신은 홍콩 사태에 대해 당국의 입장을 지지해왔지만 우한 폐렴 사태로 공산당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나뿐만 아니라 아마 온 인민들이 치를 떨 것이다. 인민들을 재앙에 빠뜨리는 정부는 즉시 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씨는 마지막으로 “공산당은 결코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며, 늘 변명만 늘어놓는다”며, “최고의 극악무도한 집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