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음식인 붕장어탕 내륙 원주 기업도시에 정착음식으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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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음식인 붕장어탕 내륙 원주 기업도시에 정착음식으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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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기업도시인근에 붕장어탕집 도래
- 내륙지방에서도 성공할지? 지역 미식가들 관심가져...
원주 기업도시지역의 기장붕장어탕집 모습
원주 기업도시지역의 기장붕장어탕집 모습

원주시 기업도시 인근에 해안음식인 붕장어(일본명 아나고)탕집이 얼마전 개업해 미식가들 사이에 성공에 대해 가부가 논란이다. 미식가들은 내륙지방에서는 민물장어탕은 흔한데 반해 해안가 인근도시에서나 맛 볼만한 붕장어탕집이 원주까지 왔다는 말에 특별하다고 말한다.

특()별이란 소우자()변에 절사자()가 합해진 말이다. 이 뜻이 절에 소고기가 있다는 말로 그만큼 특별하다고 할 때 붙여 사용한다. 붕장어탕의 그 맛과 향취가 해안도시가 내륙도시(원주)에서도 먹힐까라는 것이 미식가들의 의문이다.

화재의 음식점은 기장통장어탕(조엄로 289)집이다. 이집 이영순(57세)대표는 충북 옥천에 경주이씨 집성촌에서 태어났다. 붕장어탕은 집안대대로 내려온 그녀 가문의 정통음식이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옥천은 내륙지역에 속하는데 집안 어르신들은 왜? 그러신 줄은 모르나 붕장어탕 등 해물요리를 명절이나 잔치 때 많이 조리해 드셨다”며 “아마 조상들이 해안에 속한 고장에서 이주하셨거나 아니면 내륙에서 좋은날 특별음식으로 해물을 즐겼을 것”이라는 것이다.

상차림 모습. 양념재료를 직접재배하고 밑반찬을 조리 저장해 선보이고 있다.
상차림 모습. 양념재료를 직접재배하고 밑반찬을 조리 저장해 선보이고 있다.

이어 “집안에서는 부침임 전도 거의 해물로 정도였다. 현재 탕에는 기장과 통영에서 주낙으로 잡은 500ℓ 짜리만을 사용한다. 통발로 잡은 것은 살(기름기)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썩 잘되는 편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2~3회 찾는 마니아도 생겨났다” 고 말했다.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그녀는 서울노량진에서 살다가 도시를 벗어나고픈 생각에 처음 서울을 떠나 원주시 귀래면 운계리에 1,600평을 마련해 홀연히 귀농했다. 그 동안은 집을 짓고 텃밭을 일구다가 갑자기 집안대대로 자신의 종가집의 대표적인 음식인 붕장어탕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 음식을 미식가와 보양식을 위한 사람에게 선보이고 싶어져 붕장어탕집을 차리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상차림 반찬 모두 원재료와 양념 등을 직접손수재배하고 조금만 장독단지에 보관한 저장음식을 직접 내놓고 있다.

맛을 내는 비법에 대해서는 “육수는 파뿌리와 생고추, 마른고추, 양파껍질, 고추씨을 사용했으며 소금도 간수를 뺀 천일염만 사용한다. 타 붕장어탕은 파와 양파 등을 부재료로 사용하는 반해 그와 달리 독특하게 시래기를 주부재료로 사용한다. 그 효능에 대해서는 인터넷이 발달해 손님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귀래면 운계리 자택이 장독대 모습

현재 학연, 지연과 연고가 없어 홍보에 어려운 면이 있으며 해안음식이 내륙에 있는 탓으로 생소한 느낌으로 힘들긴 해도 입소문이 나서 소개소개로 꾸준히 손님이 늘고 있고 포장주문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단골이라는 한 고객은 “우선 위가 편하고 장이 편해 아침에 큰일 보는 것도 편하다. 보양식이라 몸도 좋아지고 있어 가끔 생각나서 찾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연, 해안에서도 찾기 힘든 붕장어탕 집의 음식이 내륙의 원주지역에서 미식가들에게 어떤 반응이 올지 지켜볼 일이다. 호불호의 궁금증 속에 새해 봄부터 붕장어(아나고)구이도 선보인다는 것 이 대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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