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리 아키라 일본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이 아베 총리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무조사회장을 꼽았다고 JP뉴스가 21일 현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4선에 뜻이 없고 기시다를 지원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가가와 현 다카마쓰 시에서 열린 회합에서 자민당 아마리 세제조사회장은 '포스트 아베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최근 아베 총리의 4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주변에서 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베 총리 본인은 4기를 원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기시다 회장의 후견인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한다.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는 기시다 정무조사회장이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파벌의 수장으로 외무상도 지낸 바 있는 기시다는 지난 2015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에게 양보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고, 이어서 아베 지지 선언을 했다. 당내 세력이 막강한 아베와 싸우기보다는 한발 양보해 차기 자리를 보장받으려는 선택이었다.
실제 기시다는 어떠한 현안에 있어서도 아베 총리와 각을 세우지 않고 시종일관 당이나 아베 총리의 결정을 따랐다.
아베 총리가 당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그의 의향이 차기 총리를 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아마리 정조회장의 언급으로볼 때 아베 총리는 자신이 물러난 뒤 기시다를 후임으로 내세우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는 1957년생으로 히로시마 제1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9선 국회의원이다. 문부과학상, 외무상, 방위상, 내각부 특명담당상, 소비자행정추진담당상,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등 당과 내각의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정치인이다. 현재는 당의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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