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무드 탄 영화 <경의선>, '기적'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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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무드 탄 영화 <경의선>, '기적'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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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남녀가 서로 치유해 가는 과정 그려

^^^▲ 열차 기관사와 대학강사의 사랑과 치유에 관한 영화 '경의선'
ⓒ KM컬쳐^^^
지난 17일, 남북 분단 50여 년만에 시험 개통되는 경의선은 최근 대북 외교의 '화해 무드'를 대변한다. 정 -재계 주요 인사들이 공중파 방송 등의 전면을 장식하는 등 상징적인 남북 화해의 메신저가 될 이번 경의선의 운행을 맡은 사람은 실향민 2세로 지난 80년 임용된 신장철 기관사(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가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동안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임진각을 배경으로 신 기관사처럼 영화에서는 철도에 투신 자살하는 한 여자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기관사와 유부남인 대학교수 선배와 사랑에 빠져 상처입은 대학 강사간 사랑을 그린 저예산 영화 <경의선>(제작 KM컬쳐. 감독 박흥식)도 본격적인 화해 무드를 타고 헐리우드 대작의 공습과 국내 톱스타들에 의해 선점되고 있는 국내 스크린에서 기존 10여개의 스크린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극중 대학강사 역을 맡은 탤런트 손태영은 지난 2005년, 옴니버스 단편영화 <3인3색 러브 스토리 - 사랑 즐감> 중 곽재용 감독의 '기억이 들린다' 편에서 모델 출신 탤런트 이천희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데, 그녀의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영화에서 무료하고 반복된 일상 속의 기관사 만수(김강우 분)의 삶에 뒤어들어 그와 교감하고 상처를 내보인다.

지난 2005년 영화 <역전의 명수>의 연출을 맡았던 박흥식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자, 2006년 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지난 4일 폐막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초청돼 특별 상영됐다.

그 동안 임진각을 사이에 두고 서로 잇지 못한 경의선 열차처럼 이 영화 <경의선>에서는 소통의 단절을 열차에 빗대고 마치 '고슴도치 딜레마'에 빠진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서정적 멜로물이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전라북도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이 영화는 지난 주 10개 스크린으로 개봉해 현재 서울의 CQN명동, 성남의 씨너스 분당, 인천의 CGV인천, 부산의 롯데시네마 등에서 절찬 상영하고 있다.

전국 스크린 중에 약 네 개 가량의 스크린으로 줄어든 이 영화가 시범 운행으로 개통된 '경의선'처럼 작은 영화로서 힘찬 '기적'을 울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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