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 등 미얀마 정부 수뇌와 회담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장쩌민 총서기가 2001년에 방문 한 이래 19년 만에 중국 국가주석의 미얀마 방문으로 나페이타우(Nay Pii Taw)에 도착, 윈민트(Win Myint) 대통령과 아웅산 수지(Aung San Suzy)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을 따로 만나 일대일로와 미얀마-중국 경제회랑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회담 후 가진 두 지도자 공동성명에서, 중국 주도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를 통한 협력체제 강화를 선언했다.
이어 두 정상은 평화공존의 5대 원칙인 평화공존과 전방위적 전략적 협력, 역경을 함께 다루는 공동체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 등에 따라 상호 존중과 이해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고 현지 언론인 ‘데일리 일레븐(Daily Eleven)’이 보도했다.
또 이슬람교도 소수민족 로힝야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중국이 미얀마 정부를 지지하는 자세를 거듭 표명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보였다.
시진핑 주석은 아웅산 수치와의 회담에서 자신의 방문으로 2국간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고 강조하고, “최우선 사항”으로 중국 윈난성과 미얀마 서부를 철도나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심화와 상호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일대일로’에 찬성을 표명하고, 로힝야 문제에서 미얀마에 대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시진핑의 미얀마 방문에 맞추어 양국은 최대 도시 ‘양곤 개발’ 등 33개 항목에 합의했다. 다만, 중국의 36억 달러 융자로 건설이 시작돼 주민의 반대로 동결되고 있는 밋선댐(Myitsone Dam, 북부 카친주)에 대해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카친 주 댐이 이번에 빠진 것은 미얀마 정부가 올해 말에 총선거가 있어, 밋선 댐 반대파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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