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盧대통령 6.25참전용사 위로연 참석 ⓒ 연합뉴스^^^ | ||
노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53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유엔군 장병 여러분의 명복을 머리 숙여 빈다"고 말했다.
6.25는 민족 최대의 재앙
-참전용사의 공헌 결코 잊지 않을 것
노무현 대통령은 "여러분이 피땀으로 지켜낸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에서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변모했다"며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체제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확립했다"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공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참여 속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피는 나라', '정의가 바로 서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나감으로써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6.25전쟁은 우리 민족 최대의 재앙이었다"며 "3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 백 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했고, 국군과 유엔군은 물론 힘없는 여성과 무고한 어린이들의 희생도 컸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만일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재앙을 감당할 수 없고,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며 "그런 점에서 6.25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확고한 안보태세의 확립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평화는 그것을 지킬 힘이 있을 때만 지켜질 수 있다"며 "한·미 동맹도 더욱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바탕 위에서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북핵, 평화적 해결 재확인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불용'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이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에 대해 한·미·일 3국이 공통의 인식을 갖고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국민을 안심시켰다.
또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모습을 상기시켰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월과 5월의 남북장관급회담과 남북경협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취하지 말 것'과 '평화적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얼마 전에는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식이 있었고, 모레부터 금강산 해로관광이 재개되고 7차 이산가족 상봉도 이루어진다"며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러한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 증진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때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6.15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노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그래서 경의선 철도를 타고 중국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달리게 되는 날이 하루속히 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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