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 김한정 기자
  • 승인 2020.01.1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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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위치한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에서는 15일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전 오프닝 행사가 김평기 대한예술사진가협회 부회장의 진행되었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이날 행사에는 원춘호 작가와 김종호 전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양양금 교수와 무형문화재 번와장 이근복,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이승민 의장, 반고흐 프랑스 재단 한국 대표 박성현, 김유종 광명 예총회장, 사진계 선후배와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원 작가는 인사말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축하해 주로 오신 만큼 제 마음도 충만해 졌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저희 아버님은 기와를 잇는 와공 이셨어요. 1923년생으로 살아계셨으면 98세이십니다. 제가 어릴 때 기억으로 아버지는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가족을 위해 지붕에 계셨던 기억이 나요. 가슴 아팠던 기억은 겨울에 지붕에 올라가셨다가 지붕에서 떨어지셔서 오랫동안 깁스하고 다니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는 무뚝뚝하셨던 분이라 저는 엄마에 대한 기억이 많을 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나이가 들고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인생을 살아 보니 아버지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고 가족을 위해 오르기 싫었던 지붕을 올라야만 했던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그러한 생각이 나서였는지 자연스럽게 기와를 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이어진 인사말에서 “그런 이유로 저에게는 의미깊은 기와 작업이어서 평생 작업으로 기와를 할 것입니다. 2년 후면 아버지가 100세가 되십니다. 2년 후 그동안 20년 동안 담아 온 기와에 대한 모든 기록을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투박했던 아버지, 기와에 담다.
기와사진작가 원춘호

기와는 이천년을 넘겨 전승되며 한국적인 한옥의 멋과 함께 한민족(韓民族)의 혼을 대변해왔다. 직선이 빚어내는 유려한 곡선의 미로 표현되는 기와의 아름다움. 구구절절 기와에 서린 아버지의 흔적 찾기를 하는 사진가가 있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사진전 죽림설화(竹林雪花)를 통해 흔들리는 대나무에게서 배우는 인생을 반추했던 사진작가 원춘호가 이번에는 기와를 소재로 삼아 오는 15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사진전 <천년 와(瓦)>를 개최한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최재목 영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기와에는 텅 빈 침묵이 있고, 방정(方正)한 웃음이 있다. 우리 아버지들이 그랬다. 그냥 바람처럼 왔다 구름처럼 떠났다. 텅 빈 하늘이나 고요한 빛을 담아내던 방정한, 투박했던 그릇. 그것이 기와의 마음이고 아버지의 마음이다.” 라며 전통 건축부재인 기와를 한국적인 시각으로 풀어헤친 원춘호의 <천년 와(瓦)>가 주는 상징성을 묘사했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살아계시면 올해 98세가 되는 기와를 잇는 와공이었던 아버지의 흔적 더듬기를 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춥거나 더운 날에도 지붕에 오르셨던 아버지를 통해 가장이 주는 무게감을 나이가 들수록 새삼 느끼게 된다”며 작가는 말한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원 작가는 그동안 서울의 궁궐과 전국의 주요 사찰 등 기와가 있는 곳이면 달려가 20여 년의 기록으로 담았다. 특히 숭례문의 불타는 모습과 숭례문 기와의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것은 아프지만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숭례문 기와의 복원작업에서 알게 된 중요무형문화재 이근복 번와장(翻瓦匠)과는 지금도 문화재와 사찰 등 주요 작업을 함께 하며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숭례문의 기와의 복원 과정 사찰의 신축, 해체 보수와 풍경 속에서 어우러진 기와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집은 아버지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2022년에 전시 및 출판을 할 예정이다.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김한정 기자)
원춘호 사진전 '천년 와(瓦)' 오프닝 행사

사진집 <천년 와(瓦)>의 북 사인회도 겸하는 이번 전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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