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실험적인 과감한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타는 30대 여성 5인의 작가들과 함께 여성(女性)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시 ‘밤이 낮으로 변할때’展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서로 다른 매체의 작가들이 시간을 포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도래할 시간에 대한 변화의 기대를 담은 작업들을 소개한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업은 대부분 신작으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매체와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여성을 중심에 둔 서사로 모아진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과 그 결과를 겹치며 시간과 대상을 함께 기록하는 작가 이혜인의 ‘알베르틴’ 시리즈는 부모님께서 집 앞 마당에 가꾸신 장미나무를 24시간을 3시간 단위로 나누어 직접 관찰하며 그린 그림들이다.
장미나무의 생명력을 아침부터 낮 그리고 밤까지 지켜본 그림으로 그리는 과정이 곧 그것을 지켜보는 행위이다.
불안정한 시간과 변화의 바램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이번 작품전은 특히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저항 또는 전복을 시도하거나 여성 화자의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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