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를 확대해 중동국가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에 한 연설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를 이란이 보복 목적으로 공격한 것과 관련, “NATO에 중동정세에 대한 관여 확대를 요구할 방침”을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는 국제적인 문제이므로, 미국 이외의 나라들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군의 대부분은 미국에 귀환하여 NATO동원이 가능한 시기”라면서 “미국은 그동안 IS를 잡았고, 유럽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나토 회원국들도 IS소탕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NATO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유럽 국가들에 주둔군 방위비 분담을 늘리라고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에 중동국가 (Middle East Countries)의 첫 글자를 추가해 "NATO-ME"라고 개명할 수 있다면 농담 삼아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8일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NATO 개명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Mikw Pompeo) 미국 국무장관도 9일에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 전화 회담에서, 이란에 의한 공격에 대해 협의하는 것과 동시에 NATO가 중동 정세에의 관여를 강하게 하도록 재차 요구했다는 성명을 미국 국무부가 냈다.
국무부 성명에 따르면, “NATO는 지역의 안전보장이나 국제적 테러와의 전쟁에 한층 공헌을 할 수 있다”며 나토의 관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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