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유고설'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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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솔레이마니 피살 실상 숨기는 이유는…
태영호 전 공사.
태영호 전 공사.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는 7일 자신의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에서 “일각에서 떠도는 김정은 ‘유고설'은 사실이 아니고 북한체제는 정상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신년사는 없었지만 지금 북한 내부 분위기는 신년사가 있었던 예년과 다를바 없다”며 “2일부터 당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다짐하는 대대적인 군중대회가 지방들에서 열렸고 5일에는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평양시에서도 궐기대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김정은 육성 신년사가 없고 당 전원회의 사진에서 머리 스타일이 달라진 김정은의 사진들이 나온 것을 가지고 김정은 '유고설'까지 제기하는데 김정은이 이발사로부터 주치의까지 수십 명 보장 성원들을 항상 데리고 다니고 있으므로 하루에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쯤은 수시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체제상 김정은을 대신할 인물이 간부들 앞에서 김정은을 연기하거나 간부들이 연출에 맞추어 연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북한이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를 드론으로 정밀 공습살해한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질까봐 불안해 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이 지난 3일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공습 살해했으나 3일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6일에야 입을 열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미국이 드론으로 목적했던 인물을 추적하다가 정확히 공습 살해한 소식이 북한 내부에 알려지는 것이 김정은으로서도 큰 부담일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김정은을 대단히 놀라게 했을 것이고 자기를 지켜줄 것은 핵무기밖에 없다는 확신을 더욱 굳게 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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