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2월 46개국 성인 4만 5,676명에게 2020년 새해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 37%, '나빠질 것' 25%, '비슷할 것' 31%로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섰다. 이는 작년('좋아질 것' 39%, '나빠질 것' 24%, '비슷할 것' 31%), 재작년(39%, 23%, 32%)과 비슷한 수준이다.
새해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나라는 나이지리아로, 응답자 중 73%가 '좋아질 것'이라 답했다. 페루, 알바니아(이상 70%), 카자흐스탄(67%), 아르메니아(62%), 코소보, 인도(이상 56%), 베트남, 멕시코(이상 55%), 아제르바이잔(51%) 등에서도 낙관론이 50%를 넘었다.
반면 새해 전망이 가장 비관적인 나라는 레바논으로, 76%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68%), 요르단(60%), 이탈리아(59%),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50%), 태국(4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46개 나라 중 26개국은 새해 낙관론이 10%포인트 이상 우세하고, 13개국은 낙관론과 비관론 격차(Hope Index, 이하 '희망지수')가 10%포인트 미만이다.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은 비관론이 낙관론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2019년 11~12월 46개국 성인 45,676명에게 개인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5점 척도). 그 결과 46개국 성인 중 59%가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 11%는 '행복하지 않다', 28%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1%는 의견을 유보했다. 46개국 중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콜롬비아(90%), 인도네시아(87%), 에쿠아도르, 나이지리아(이상 86%), 카자흐스탄(84%), 필리핀(83%) 순이다.
한국인 중에서는 57%가 본인의 삶이 '행복하다', 5%가 '행복하지 않다', 37%가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014~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6~2018년 조사에서는 삶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이 50%를 넘지 못했다.
삶에 대한 주관적 행복감을 순(純)지수(Net Score: 행복-비행복 응답 차이) 기준으로 보면 46개국 중 콜롬비아(88)가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86), 에쿠아도르(85), 카자흐스탄(83), 나이지리아, 필리핀(이상 78)이 뒤이었다. 반면 주관적 행복감 순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요르단(-38), 그다음은 레바논(-15), 시리아(-7), 홍콩, 이라크(이상 5) 순이며 미국(45)과 한국(52)은 46개국 평균(48) 수준에 속했다.
주관적 행복감 순지수를 46개국 전체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성별 차이는 없고(남녀 모두 48), 고연령일수록 완만하게 낮아진다(18~24세 53, 25~34세 54, 35~44세 52, 45~54세 45, 55~64세 44, 65세 이상 40). 한국에서도 연령별 주관적 행복감 순지수는 고연령일수록 낮은 편인데(20대 69, 30대 58, 40·50대 52, 60대 이상 42), 20대에서는 46개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한국인의 성별 행복감은 남성(49)보다 여성(57)이 높아 46개국 전체 경향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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