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자산, 한반도에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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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찰자산, 한반도에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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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성이 포착한 첨단 장비들 보니…

최근 미국의 정찰기들이 연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미 정찰기들의 종류와 배치 기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VOA가 3일 한반도 주변의 미 정찰자산 현황을 정리했다.

한반도 주변 미군 기지에서 가장 많은 정찰기가 배치된 곳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 기지.

평양에서 약 1,400km 떨어진 이 기지에는 미 공군 제 18비행단 소속 RC-135 계열 정찰기와 E-3 조기경보기, 미 해군의 EP-3 정찰기 등 다수의 미 정찰자산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장착해 250km 이상의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E-8C 조인트 스타즈’도 순환배치 형식으로 가데나 기지에서 자주 포착되고 있다.

최근 한반도 비행이 포착된 미국의 정찰기들은 출격지가 주로 가데나 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촬영한 구글어스의 위성사진. 미군 정찰기 여러 대가 보인다. Google Earth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촬영한 구글어스의 위성사진. 미군 정찰기 여러 대가 보인다. Google Earth

미국의 정찰자산이 배치된 또 다른 기지는 일본 북단 아오모리 현에 위치한 미사와 미 공군 기지다.

이 기지에는 글로벌 호크로 알려진 RQ-4가 있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는 최고 속도 시속 630km로, 착륙 없이 30시간 동안 최대 2만 3천km를 날 수 있는 미군의 최첨단 정찰장비다.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호크가 북한의 발사장과 군사 활동 등을 정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글로벌 호크 외에 다른 정찰기들과 위성, 기술 수단 등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된 정찰기들은 민간 위성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된다.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구글어스’에 공개된 가데나 기지의 위성사진에서는 앞서 언급된 RC-135 계열 공군기와 E-3 조기경보기, EP-3로 추정되는 정찰자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사진상으론 RC-135 계열 정찰기와 E-3 조기경보기 등이 최소 2대씩, EP-3는 최대 6대까지 확인되며, E-8C 조인트 스타즈와 색상과 모양이 비슷한 항공기는 최대 10대까지 이 기지에서 발견된다.

미사와 기지의 경우, 2018년 9월13일 글로벌 호크 4대가 계류 중인 보기 드문 모습이 위성사진에 나타나 있다.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인 ‘플래닛 랩스’를 통해 해당 기지들을 살펴본 결과, 이들 정찰기 상당수는 계류 위치가 계속 변하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비행에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한 미 공군 기지도 다양한 종류의 정찰기가 배치된 지역으로 꼽힌다.

북한군의 통신을 감청하는 미 육군의 RC-12 계열 정찰기와 `그레이 이글’로 알려진 무인기 MQ-1C 등이 평택과 군산 등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레이 이글의 경우 정찰과 감시는 물론 최대 450kg에 달하는 대전차 미사일도 탑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주한미군이 그레이 이글 중대 창설식을 개최했을 당시 북한은 이 정찰기들의 배치 목적이 ‘침략전쟁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밖에 미군은 미국령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글로벌 호크 등 정찰기들을 배치해 한반도 일대 감시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 민간 항공추적 시스템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 공군 정찰기들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연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1일에는 리벳 조인트로 알려진 RC-135W가 한국 상공 3만1,000피트를 비행한 사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진 현 상황에서 미 정찰기들의 대북 감시 업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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