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눈빛 .." 친근함과 서늘함 사이를 오가는 유민규의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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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눈빛 .." 친근함과 서늘함 사이를 오가는 유민규의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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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블랙독 방송화면

[뉴스타운=허민재 기자] 전날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는 박성순(라미란 분)이 기간제교사로서 힘들어하는 고하늘(서현진 분)에게 "애들한테 다 똑같은 선생님이다"라고 위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친근함과 서늘함 사이를 오가는 유민규의 연기가 지해원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첫 회부터 남몰래 한 걸음 뒤에서 하늘을 주시하며 신경 써오던 해원은 관심 없는 척 툭툭 내뱉는 말들에서도 그녀를 경계하는 티가 한껏 묻어났다.

늘 그렇듯 해원은 살가운 미소로 정교사들을 대하지만 성순(라미란)이 하늘을 은근히 챙긴다는 말을 듣고 확연히 굳은 얼굴과 눈빛으로 서늘함을 자아냈다.

유민규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때는 여유로운 미소를, 낙하산으로 오해 받고 있는 하늘에게는 질투심에 불타는 면모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순은 하늘에게 대뜸 미션을 던졌다.

“대입 자료들을 다 훑어보고 오라”며 함께 출장을 가는 멤버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게다가 “능력만 있어봐, 낙하산이든 헬리콥터든 누가 뭐라 그러나”라며 큰 소리를 냈다.

그의 말로 하늘의 등 뒤에서 교무부장과의 관계에 대해 쑥덕대는 이들은 조용해졌다.

행정실장이 기간제 교사들에게 계약서를 쓰라고 메신저를 쏘는 것을 까먹었다며 걱정하자 송영태(박지환 분)는 "내가 한방에 해결해 줄게"라며 수업시간에 "기간제 선생님들께서는 가급적 빨리 행정실로 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방송했다.

배명수는 "진짜 송영태 선생님 이건 아니다. 선생님도 애들 앞에서 입장이라는게 있는거지"라고 말했다.

방송에 당황한 고하늘은 "어떡하지"라고 고민하다가 수업을 이어나갔다.

그런가운데 노트북 화면을 띄워놓고 수업을 하던 송지선은 '기간제 선생님들께'라고 온 메신저가 학생들에게 노출되었다.

고하늘은 "그날 송지선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계약서에 싸인을 하러 나타나지 않았다. 제 발로 나간것인지 타의에 의해 나간 것인지 조차도 알 수 없었다"라며 계약을 하지 않은 송지선에 의해 1년 계약을 하게 되었다.

고하늘은 "유일하게 같은 위치에서 날 응원하고 믿어주던 사람이 떠났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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