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노조 비하' 발언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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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노조 비하' 발언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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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대선후보 자격 박탈', '이명박 반대운동' 전개

^^^▲ 지난해 서울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민주노총^^^
이명박 전 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스포럼의 초청강연에서 세종문회회관 노조와 대학노조 폄하 발언 쏟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정치권은 물론 노동계의 거쎈 항의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 초청강연에서 “(지난달 인도 업체 방문해) 소위 대학 출신 종업원들이‘우리는 노동자가 아니다’라며 평시에 오버타임을 해도 수당을 안 받는다고 하더라”며“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도 만들지 않는다던데, 만들 수 없어서 못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 수 있는데도 스스로 프라이드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 비하 발언,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는 또“대학교수들의 노조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국회 상임위의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며 “도대체 대학교수란 사람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니, 교육이 제대로 되겠냐”고 말했다.

또한 이어“서울시 오케스트라가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었다. 아니, 음악하는 사람들이 민주노총에 가 있는데, 그것도 전에는 금속노조에 가 있었다”며“아마 바이올린 줄이 금속이라서 그랬나 보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민주노총은 11일 성명을 내어 “이런 노조 비하 발언은 스스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을 고백한 것과 같다”며“천박한 노동관을 보여준 데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이명박 반대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김형탁 대변인 논평에서“초과근무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는 근로기준법 등 현행법을 아예 무시하자는 것이냐”며 “노동자를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의식을 가진 이 전 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은 결국 재벌을 대신해 권력을 잡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무시한 초헌법적 발상

민노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명박 전 시장이 서울파이내스클럽 강연에서 쏟아낸 세종문회회관 노조와 대학노조 폄하 발언은 국제노동협약은 물론이거니와 헌법에 명시된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을 아예 무시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다."라며 비난을 했다.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은 결국 재벌을 위해 그리고 재벌을 대신해 권력을 잡겠다는 것으로 이는 곧 재벌의 수렴청정 선언이다. 이 선언이 현실로 된다면 국제적 망신은 물론이 거니와 천만 노동자의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라며 강하게 불평을 했다.

민노당 정 부대변인은 "더 이상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대통령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 대권의 탐욕을 접던지 아니면 천만 노동자, 서민의 혹독한 심판을 기다리던지 양자택일 중 하나를 이명박 전 시장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도 논평을 내“이 전 시장의 발언은‘무노조’를 칭송하고 나선 것이며, 개발독재 시대의 빈곤한 노동철학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오케스트라노조, 금속노조 가입한 적도 없어 왜곡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공서비스노조는 10일 “오케스트라노조는 금속노조에 가입한 적도 없어 사실까지 왜곡했다”고 말했다. 공공서비스노조 산하에는 세종문화회관지부 아래 서울시향지회가 있었으나, 서울시향이 2005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조합원들이 모두 노조를 탈퇴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의 조해진 공보특보는“이 전 시장은 대한민국이 10년 동안의 정체에서 벗어나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투쟁적 노사관계가 상생화합의 관계로 변화돼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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