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비타민’ 설하수가 진심을 다해 마련한 아주 특별한 무대가 23일 밤 ‘가요무대’에서 펼쳐진다.
‘주거니 받거니’로 2017년 성인 가요계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른 후 2019년 ‘미스트롯’에 출연해 넘치는 에너지와 발랄한 무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암투병 중인 소속사 대표를 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이 담긴 응원 곡을 들려준다.
설하수는 23일 방송되는 ‘가요무대’ 1642회 ‘세모’ 편에 출연해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을 노래한다. ‘아빠의 청춘’ 노랫말처럼 설하수의 소속사 홈런기획 최종기 대표는 설하수를 딸처럼 아끼며 물심양면으로 활약, 데뷔 2년 만에 성인 가요 가수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2017년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인연을 맺은 이들은 대략 50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찰떡같은 케미를 보여줘 가요계에 부러움을 산 매니저와 가수. 특히 설하수 가족과 함께 국내는 물론 일본 여행까지 다녀올 정도로 일보다는 정으로 맺어진 끈끈한 사이.
가수 출신인 최종기 대표는 보컬지도는 물론이고 무대매너 등을 조언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 행사장을 직접 다니며 홍보를 하는 등 1인 다역을 하며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관계자들에게도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끼와 재능을 지닌 가수, 오랜 연륜에 열정까지 겸비한 매니저와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미스트롯’까지 최 대표는 1월 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예정돼 있던 일을 소화하느라 애를 썼다. ‘미스트롯’이후 승승장구하던 중 지난 4월 함암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몸 상태로는 더 이상 현장 일을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슬프지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설하수가 극구반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애정 넘치는 고집을 피웠고 그런 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부모들이 최 대표 병원비 등을 지원하며 건강 회복을 위해 애쓰는 등 가족 이상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최 대표와 설하수의 사연을 알게 된 ‘가요무대’ 관계자들이 2019년을 누구보다도 뜻 깊게 보낸 이들을 위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가요무대’에 출연을 요청했고 설하수는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을 선곡, 많은 사랑을 보내준 최 대표에게 감사와 ‘파이팅’의 염원을 담아 무대를 준비했다.
‘가요무대’ 출연 소식을 접한 최종기 대표는 무대에 선 설하수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자신을 볼 때마다 눈물바람을 하는 설하수를 위해 녹화장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꾹 눌러 앉혔다. 혹시 객석에 있는 자신을 보고 감정이 격해져 무대를 망칠까 봐 염려가 돼 녹화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잘하나 보고 싶고 혹시나 하는 걱정스러운 미음에 현장에 있는 지인들에게 잘 했는지 묻느라 종일 전화기를 붙잡고 보냈다.
자식처럼 아끼는 설하수가 눈물 꾹꾹 참아가며 희망을 팍팍 담은 무대를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을 최종기 대표에게 크리스마스 기적이 찾아와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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