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됐던 한나라당 당대표 선거가 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 선관위는 24일 전국 28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당대표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단 22만7천333명 중 12만9천633명이 투표에 참여해 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
영남 '높은 관심'-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저조'
ⓒ 한나라당 | ||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관심을 얻지 못했던 한나라당의 당대표 경선이 57%라는 투표율을 기록해, 한나라당은 흡족한 모습이다. 김수한 당 선관위원장은 "장마라는 악천후로 교통이 불편한데도 당원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굉장히 높은 투표율이 나와 다행"이라며 "정치실험이 성공한 것 같다"고 흡조해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별 투표율의 차이를 보면, 그렇게 만족할 만한 투표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지역기반인 영남의 한나라당에 대한 관심은 재확인했지만, 수도권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경북이 86.5%로 가장 높고, 대구(70.9%)와 경남(7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43.7%), 인천(46.3%), 서울(50.4%) 등 수도권의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했고, 대전과 광주의 투표율도 50%를 넘지 못했다.
강재섭·김덕룡·김형오·서청원·이재오·최병렬(가나다 순) 후보 등 6명이 출마한 이번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개표는 오는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장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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