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맺힌 위안부 할머니. 일본은 강제동원 사실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꼽고 있다. ⓒ Reuters^^^ | ||
줄기차게 일 위안부 강제 연행을 극구 부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공문서가 네덜란드에서 공개됐다.
교도통신은 11일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인권침해를 강력하게 뒷받침해 줄 만한 네덜란드 공문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공문서는 1946년 5월부터 27세의 네덜란드 여성의 증언도 포함돼 있다.
이 문서는 독일 베를린에서 2차 대전 당시 범죄 문제를 조사하는 일본 언론인 가지무라 다이치로(梶村太一郞)가 입수한 문서 30점에 포함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가지무라 다이치로씨는 “피해자가 강제로 연행돼 매춘을 강요당한 만큼 아베 총리가 말한 ‘협의의 강제성’의 전형적인 사례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문서 증언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이 여성은 일본군경찰이 자신의 옷을 강제로 벗겨냈다고 말하고, 군 매춘굴에 잡혀가,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매춘행위를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이 증언은 1944년 과거 인도네시아 마젤란(Megelang : 현재는 센추럴 자바 지역)에서 강제 집단 매춘의 증거로 도쿄전범재판에 제출됐었다.
이외에도 플로레스 섬에서 일어난 집단 매춘 강요 피해자의 선서와 증인신문조서 등이 포함돼 있으며, ‘마젤란 사건’은 네덜란드 정부 보고서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사건’으로 언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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