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요정 김예림이 치열했던 랭킹전 여자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반전드라마를 써냈다.
김예림은 15일 오후 김해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2019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싱글 프리 경기에 출전하여 6번째 그룹 마지막 순서로 출전했다.
자신의 프리 프로그램 음악인 영화 ‘러브 스토리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모든 점프와 요소들을 실수없이 수행했다.
먼저 첫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깔끔하게 착지했다. 이 점프로 1.89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2번째 점프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도 깨끗이 성공해 1.34의 가산점을 받았다.
3번째 계획한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 점프도 성공해 각각 1.59점과 1.27점의 가산점을 얻으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간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등급 레벨 4를 받으며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경기 시간 2분이 넘어간 뒤에 시도한 더블 악셀의 성공으로 0.99점을 얻었고 스텝시퀀스에서는 레벨3를 받았다.
그리고 남은 점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트리플 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성공해 각각 0.94점과 0.77점의 가산점을 얻어냈다.
계획한 점프들을 모두 성공한 김예림은 남은 스핀 요소들인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과 싯 스핀을 끝까지 차분하게 진행해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
김예림의 경기를 숨죽여 지켜본 관중들은 환하게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한 김예림의 연기가 끝나자 축하의 환호성을 보냈다.
이 날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74.54점과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5.52점을 합쳐 프리 점수 140.06점으로 총점 208.67점을 받으며 쇼트3위에서 총점 1위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임은수, 유영과 함께 3인방으로 주목받았던 김예림은 2017년 7월 평창올림픽 출전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후 2년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에 이어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로 주목받은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클린 연기를 펼쳐 프리 총점 207.36점으로 2위를,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였던 임은수는 프리 129.09점, 총점 201.7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에서 9위였던 유영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했지만 남은 점프를 모두 착지해 프리 134.28점, 총점 191.74점으로 4위로 반등했다.
이번 회장배 랭킹대회는 내년 2월 4일부터 9일까지 와이키키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되는 2020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과 2020/21 시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하여 개최됐으며 아직 주니어 선수인 이해인을 제외한 시니어 선수인 김예림, 임은수, 유영은 사대륙 선수권의 출전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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