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스웨덴의 환경 소녀 16세의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7년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을 선출한 지 최초로 ‘최연소’ 인물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타임지는 온난화 대책을 호소하는 세계적 운동의 주역인 툰베리에 대해 “젊은이의 힘(The Power of Youth)”이라고 소개하면서 ”지구가 직면할 가장 중요한 과제의 대변자“라며 올해 인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에드워드 펜센털 타임 편집장은 “심각한 불평등과 사회적 격변, 정치적 마비로 많은 전통적 기관들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지만, 툰베리 같은 이들이 행사하는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들은 낡은 규정에 부합하지 않지만 기존의 기관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를 연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툰베리는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에 대해 “조금 놀랐다”면서 온난화를 요구하는 항의 활동에 참여한 모든 젊은이들에게 (고마움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플라잉 쉐임(Flying shame)'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항공기 탑승을 거부하고 배와 기차 등을 이용해 지난주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툰베리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 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5)관련 행사에서 연설, 각국의 장관들 앞에서 “COP에서 온난화 대책에서 벗어나는 것들을 논의한다”며 비판하고,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중 계상하거나 해외로 배출량을 이전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담(Climate Action Summit)에서도 툰베리는 주목을 받았다. 툰베리는 “세계 지도자, 정치가나 기업 경영자들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무슨 대책을 세우는 척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했고, 그의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툰베리의 기후 보호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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