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과 미역 그리고 떡한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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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과 미역 그리고 떡한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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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리와 대탄리 어버이날과 미역말리는 풍경

^^^▲ 창포물량장 미역 말리는 안어른
ⓒ 이화자^^^
어버이날인 오늘도 창포를 비롯한 대탄등 바닷가에는 어르신들이 미역널어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영덕읍관내 창포리부터 대탄리까지 돌았는데, 마침 김병강의원 윤유자의원 또 전종하 영덕농협조합장과 창포리 마을회관에서 만났습니다.

창포리 부녀회원들은 어느새 절 알아보고 맛있는 국수 한그릇을 말아줍니다. 또 장난삼아 저만 보면 ‘할매기자’라고 놀리는 어촌계장과 마을이장님도 만났습니다.

들에는 봄일철이라고 바쁘지만 바닷가 역시 봄한철 미역이 바다농사이므로 마을회관에서 ‘유^^세차’하고 상받아서 먹고 놀 여가가 없는 어르신들입니다.

짧은 봄날에는 부엌에 부지깽이 손이라도 빌려야할 정도로 바쁩니다. 전종하 영덕농협조합장은 카네이션 900개를 준비하여, 가족이없는 어르신들에게 달아주었다고 합니다.

^^^▲ 임해식읍장 전종하 영덕농협조합장
ⓒ 이화자^^^
그것도 영덕농협 ‘플라우어’회에서 만든 것으로 이미 창포마을회관 어르신들은 가슴에 카네이션을 꽂고 있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날씨가 어두웠는데, 창포로 오는길에 안개가 거의 다 겉혔습니다. 국수한그릇 게눈 감추듯 후루룩 하고 나오다보니 ‘달맞이행사’를 하는 창포물양장 조형물아래에서는 금방 건져올린 물미역을 가지런히 널어 봄볕에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5월은 영농철이라 바쁘기도 하지만 ‘낀세대’에게는 정말 행사가많은 날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에서부터 ‘어버이날,스승의날’등등 날마다 날이라서 그야말로 숨돌릴 여유가 없습니다. 또 일년에 한번 연중행사로 부모님께 효도하여야하고 자녀들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될려면 정말 숨이 턱에까지 차는 버거운 5월이기도 합니다.

해서 ‘낀세대’에게는 부담되는 ‘5월’이기도 합니다. 창포해맞이공원 등대아래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점심을 먹는 중입니다.

어느새 흰마가렛 꽃이 피기시작한 저너머로 연인들이 바닷가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사계절 늘 아름다운 곳인 동시에 아름다운 젊은 연인에서부터 단란한 가족들이 조용히 빼어난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대탄리하면 몇 년전 일이 생각이납니다. 그때 인터넷신문을 막시작했을때인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소였던 관계로 배우 장동건과 고인이된 이은주씨를 만나기위해 이곳을 온적이 있는데, 대탄리에 살고있는 그당시 초등학교 꼬마와 저는 같은목적으로 친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쯤 그 꼬마는 중학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문득 대탄리라고 생각하니 그 꼬마가 생각나는군요.

또 대탄리 마을회관에 들어서자 부녀회장께서 ‘기자’가 왔다고 한상 차려주겠다고 합니다. 전 사양했지요. 물론 직에 바쁜탓에..기어코 숭어회와 커피를 주시더군요. 물론 대탄리 노인회장께서 대접을 하라는 엄명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상까지 받고보니 정말 미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막 커피를 마실려고 하는데, 임해식 영덕읍장 김병강,윤유자의원과 권오섭 영덕군의회 의장이 오십니다. 이렇게 커피한잔 느긋하게 마실 여유가 없습니다.

창포나 대탄은 바닷가 마을이라서 가장큰 관심사는 ‘자연재해’입니다. 해서 어버이날 인사하러온 권의장 김병강의원을 만난김에 민원성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나오는데, 대탄리 부녀회장과 회원들은 가다가 먹으라면서 친절하게도 떡까지 싸서 줍니다. 얼마나 즐겁고,재미있고,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어버이날’입니까? 우리 어르신들은 다들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것입니다.

^^^▲ 어르신들 민원을 쏟아내는데...
ⓒ 이화자^^^
주내용은 해일로 바닷가가 침수되었을때는 대비한 방파제 문제가 오늘 가장 큰이슈가 되었습니다. 김병강의원은 방파제를 만들때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해일로부터 피해가 적은데, 무조건 삼발로만 바다를 막아놓으니 바닷물이 돌아 나갈때가 없어서 피해가 더커진다면서....

큰소리로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쪽 안어른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윤유자의원은 김의원 말에 그냥 웃기만 합니다. 권의장과 임읍장도 ‘어버이날’ 만수무강하시라는 인사차 들렸다고 되레 혹을 붙이는 격입니다.

금년 ‘어버이날’특징은 마을별로 情겹고 소담스런 잔치를 했다는데, 큰의미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주민들의 즉석 애로사항도 듣고 이래저래 요란한 행사가 아닌 소담스럽고 정겨운 분위기의 ‘어버이날’행사 였습니다.

^^^▲ 저아래 바닷가 정자에서 낮잠을...
ⓒ 이화자^^^
^^^▲ 미쳐 잠수복을 벗기도 전에 미역을 손질하는 사람들
ⓒ 이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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