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요하다면 군사력 사용도 가능하다“는 방언에 대해 비난했다. 최선희 부상의 비난은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이 ’상응한 대응‘을 하겠다며 맞서는 발언에 이어 나온 것으로 잇따라 미국을 비난하고 압박했다.
최선희는 이아 “무력 맞대응”을 경고한 참모장과는 달리 미국의 도발적인 발언에 북한 역시 ‘폭언’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자제하는 쪽으로 수위조절을 한 모양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제 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발언과 비유호칭이 즉흥적으로 불쑥 튀어나온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이어 “바로 2년 전 대양 건너 설전이 오가던 때를 연상시키는 표현들을 의도적으로 다시 등장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도전이 될 것”이며 “우리는 무력사용과 비유 호칭이 다시 등장하는 가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만약 그러한 표현들이 다시 등장하여 우리에 대한 미국의 계산된 도발이었다는 것이 재확인될 경우, 우리 역시 미국에 맞대응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박정천 북한군 참모장은 4일 담화에서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면, 우리 역시 신속한 상응행동을 하겠다”고 맞선 이후 최선희 제 1부상은 “우리 외무성 역시 최대로 예민한 시기 부적절하게 내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제 1부상은 “우리가 더욱 더 기분 나쁜 것은 공화국의 최고 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망탕 쓴 것”이라면서 “이로하여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증오는 격파를 일으키며 더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상은 “지금과 같은 위기일발의 시기에 의도적으로 또다시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정말로 늙다리의 망녕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여 아직 그 어떤 표현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상의 ‘비유법’이란 북대서양조약기구(NAT),나토) 창설 70주년 정상회의에 들른 영국 런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그는(김정은) 분명히 로켓들을 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사용했던 조롱조의 별명을 2년 만에 다시‘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을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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