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재정적자. 지난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3일 전례 기자회견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영향 등으로 2019년도 재정수지 적자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정적자는 지난 2033년도 이후 16년 만의 처음 일이다.
캐리 람 장관은 홍콩은 약 6개월에 걸친 사회혼란과 미-주 무역 분쟁이라는 내우외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미군 군함의 홍콩 기항 거부 등 중국 베이징 당국이 발표한 대미 보복조치에 대해서 캐리 람 장관은 “중국의 외교 사무에 관한 것이며, 홍콩 정부는 협력해 대응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1997년 7월1일부로 중국에 반환된 홍콩은 영국과 중국 사이에 맺은 문서에서 홍콩의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한다고 되어 있지만, 외교와 방위는 중국 정부가 관할하고 있다.
또 홍콩의 인권과 자유는 (홍콩의 헙법인) 홍콩기본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캐리 람 장관은 “홍콩의 자유가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마쳐 성립된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에 대한 반대를 거듭 밝혔다.
한편, 2일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서 홍콩인권법이 통과된 것에 따른 보복 조치로 미국 군함의 홍콩기항을 거부하고, 미국의 5개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제재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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