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수상작 로댄스프로젝트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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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수상작 로댄스프로젝트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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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학교 무용과 교수이자 안무가 노정식이 이끄는 로댄스프로젝트의 대표작이자 2018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 수상작인 <까마귀>가 2019년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에 걸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성공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지난 11월 30일, 12월 1일, 이틀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로댄스프로젝트(Roh Dance Project)의 <까마귀>를 찾은 800여명의 관객으로 뜨거웠다.

<까마귀>는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2018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 선정, 같은 해 한국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은 마스터피스다.

작품 <까마귀>는 현대 사회에서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우리의 모습을 무용수의 몸짓으로 보여준다. 약자를 고립시키고 이용하는 현대인의 모습은 죽음을 앞둔 동물 위에서 맴도는 까마귀와 많이 닮았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이런 것이 매일 같이 가짜뉴스, 그리고 여론몰이 등을 통해 여과 없이 우리에게 전해진다.

작품 <까마귀>는 단순히 인과응보로 한정되기에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채명신 경기도립무용단 선임PD는 “서서히 강렬하게 끌어들이는 듯한 반복적인 움직임에 빠져드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로댄스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미니멀리즘과 흑백의 조화, 그리고 철학적 메세지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본 작품에 대해 안무가 노정식은 이렇게 설명했다. “산업화를 거듭하며 인간은 그 순수성을 잃고 점차 검은 색으로 물들어간다. 욕망과 파괴로 자멸해가는 인간이지만 그들 중 누군가는 정화를 꿈꾸며 자신들을 씻겨줄 비를 염원하는 날갯짓을 한다.”

안무가 노정식과 로댄스프로젝트의 활동은 국내 현대무용계 안에서도 상당히 활발한 축에 속한다. 지금까지 전국무용제, 국제현대무용축제(모다페), 춘천마임축제,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리투아니아 아우라국제무용제 등 국내외 무용제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안무가 노정식은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국경의 남쪽> 등 현대무용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로댄스프로젝트는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중견 예술단체임에도 정체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하며 국내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점에서 로댄스프로젝트는 매해 평단과 대중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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