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5 선거후 다시 만난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권후보들^^^ | ||
4.25재보선 패배 이후 지도부 퇴진을 둘러싸고 불거진 두 대선주자 간의 갈등 봉합을 대외에 알리고자 마련된 이날 자리는 대선주자 경선 룰에 대해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서로 입장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끝났다.
박근혜, 당헌 '헌법과 같은 것' 고치면 안되
박 전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무엇이든 원칙이 정해지면 원칙대로 가야 하고 한 번 만들어졌으면 지켜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준위 결정대로 가야한다"고 기존 경준위안을 이 전 시장이 받아들일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여당은 오픈 프라이머리도 하는데 시대를 반영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5대 5 정신이 필요하다"며 "시대상황이 변하면 당도 맞춰 갈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이 너무 폐쇄적으로 가면 선거구도 자체가 좋지 않다"고 종전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 전대표는 이에 대해 "당헌은 헌법과도 같은 것인데 선수가 헌법을 고치면 안 된다. 불리한 혁신안도 나는 받아 들였다"고 반격을 가했다.
이명박, "5대 5 정신이 필요하다"주장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양 진영간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 반영 방식 등 경선 룰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경선 룰에 대한 두 주자간의 합의가 잘 이뤄졌다고 유기준 대변인은 발표를 했지만 사정은 달랐다.
프리핑 도중에도 박근혜 캠프 이정현 공보특보는 "당에 일임했다는 대변인의 발표는 다르다.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라며 "지난 합의 그대로 가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불만을 내 비쳤다.
박 전 대표 측이 항의를 하는 내용은 "경선룰은 당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서 빨리 결정하겠다. 당 대표에게 맡겨주면 명분있고 합의정신 살리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강재섭 대표의 말이 전달되는 순간. 듣는 이에 따라 '경선 규칙이 당에 위임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에서 박 전 대표 측에서 설명을 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한선교 대변인도 '경선 룰''을 당 지도부에 일임했다는 유기준 대변인의 발표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미 (경선룰은) 합의된 것이고 또 최고위에까지 올린 룰이니 오늘 결정하시라"고 이 전 시장에 직접적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 전 시장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두 대권후보, 강 대표 제안 9가지 받아들여
두주자는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와 1시간 가량 '4자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배석했던 유기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이명박간 경선 룰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음을 밝힌 뒤, 결국 양측이 강대표가 제안한 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을 중심으로 당 분위기 쇄신에 나섰던 강재섭 대표는 두 대권후보간 갈등의 불씨인 경선 룰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또 다시 분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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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고시오 & 박근혜#이고시오 ~
누가 키를 잡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