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8일만에 끝났다. 황교안 대표가 의식을 잃으면서 구급차에 실려갔기 때문이다. 보통 인간의 단식은 8일에서 15일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물과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절대 단식'인 경우 인간은 3~4일을 버티기 힘들다. 물과 소금만을 섭취하는 '모범 단식'인 경우 황교안 대표가 보여줬던 8일 정도의 기간이 한계라고 여겨진다.

2012년 자유선진당 박영선 의원은 탈북자 북송 반대 주장을 하며 단식을 단행했었다. 박영선은 11일차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뒤주에 갇혔던 사도세자가 굶어 죽은 것은 8일 만이었다. 개인차, 날씨차, 계절차에 따라 발생하는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면 황교안의 단식 8일은 짧은 것이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에는 '황당 단식'이 횡행하다보니 짧아 보일 뿐이다. 황교안은 단식도 모범생처럼 했던 것이 틀림없다.

단식의 정석은 단식 4~5일 후에는 체력이 바닥나 드러눕게 되고, 7~8일 후에는 기력이 떨어져 음식물을 섭취할 힘마저 잃게 되고, 10일을 전후하여 병원에 실려 가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괴이한 단식 사례가 많다. 이런 ‘사기 단식’의 대부분은 좌익 인사들에게서 나타난다. 거짓과 위선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목숨 걸고 하는 단식에마저 사기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문재인은 세월호 김영오의 단식을 응원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황교안은 걸을 힘조차 없었는데 문재인은 계속 걸어 다니며 손님들을 만났고, 10일 차에 스스로 포기하여 자기 발로 걸어 나갔다. 이때 문재인은 보온병에 든 무언가를 계속 마시면서 단식하다보니 '라마단 단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친문 성향의 목사마저도 사기 단식인 건 인정하자고 양심 고백을 하였다고 한다.

대한민국에는 단식을 20일 이상 계속했다는 기인괴사들이 즐비하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사기꾼이거나 하느님과 동기동창이거나 둘 중 하나다. 혹시나 이런 사람들 중에는 쌀과 된장국만 먹지 않으면 단식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좌빨들의 단식장에는 텐트 뒤편에 초코바가 가득 든 박스가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초코바 단식'이라는 조롱을 받는다. 음식을 끊는 단식이 아니라 단 것을 먹는 단식인 것이다.

역시 2004년에 정청래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을 주장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정청래는 민주화 출신답게 24일을 단식했다. '인간의 자식'인 황교안은 8일 만에 의식을 잃었지만 '신의 아들'인 정청래는 24일 동안 끄덕 없이 직접 단식 중단문을 작성하여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청래의 황당 단식은 뉴데일리 기자에게 딱 걸리는 바람에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인적이 드문 새벽에 검은 세단차가 정청래의 단식장을 찾아들었고 정청래는 검게 선팅된 차안에 들어가 30분 정도 머물다가 나왔다. 차에서 나온 정청래는 후미진 구석으로 달려가 맛있게 담배 한대를 태우곤 했다. 단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심한 어지럼증, 구토 등이 나타나고, 단식 5~6일 후에는 걸을 힘조차 없는 것이 정상이지만 정청래는 24일까지 씩씩하게 돌아다녔으니 정청래는 사기꾼이거나 하느님의 아들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정청래의 단식 24일은 특별한 고수들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단식판에서는 명함을 내밀 계제가 되지 못한다. 세월호 유민 아빠로 알려진 김영오의 단식은 장장 40일을 기록하고 있다.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 가히 예수님 수준이라 할 만하다. 이 정도면 이건 단식이 아니라 적게 먹는 다이어트라 불러야 맞는 것이다. 그러나 언론이나 학자들도 진영논리에 맞춰 단식이라 불러주는 것은 국가의 이성이 썩어 문드러져 사기꾼들이 판치는 나라가 되었다는 증거다.

그러나 김영오 단식 40일도 무색하게 만드는 단식 중에 단식이 있었으니 지율 여승의 단식 100일이다. 지율은 천성산 터널을 반대하며 3차에 걸쳐 단식을 했고 그 중 3차 단식은 100일 동안 이어졌다. 지율의 100일 단식은 사바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율은 부처님과 예수님에게 귀싸대기를 올리며 100일 단식을 완성하였으니, 오천년 한민족의 수준을 세계만방에 천하의 사기꾼으로 이실직고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율 단식 100일도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한반도에는 낙엽으로 배를 만들고 모래로 쌀을 만드는 도사 중의 도사가 있었으니, 그리고 그의 아들은 남한에 홍수가 나서 쌀을 지원했는데 남한 수재민이 그 쌀로 밥을 지었더니 한줌 쌀로 두 가마 밥이 나오는 신통력이 있었다고 한다. 아, 이 김일성 부자의 신통력을 이어받아서 남한의 좌빨들은 아무리 단식을 해도 배고프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얼굴에는 기름끼만 좔좔 흐르니 이들을 아프리카로 수출하는 것은 어떨까. 인류의 기근과 아사를 구원해 줄 구세주들이 반도땅에는 바글바글 거리니.

중국의 허풍은 하늘을 뚫는다는 말이 있다. 삼국지에 나타난 전사자를 전부 합치면 당시 중국 인구보다 많다고 한다. 중국은 땅 덩어리가 커서 중국인들이 허세가 있다고 치지만 땅덩어리는 중국의 코딱지만하고, 호리병 같은 반도 땅에 갇혀 외적에 대항하기보다는 도망치거나 항복하는 것을 예사로 했던 족속들이라 능히 잘하는 것은 거짓말뿐이다.

촛불 시위 인원이 보통 10배 이상 부풀려지는 것은 거짓말 축에 끼지도 못한다. 많이 부풀리고 거짓말을 크게 할수록 능력을 인정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두 달 굶었네 섯 달 굶었네 말도 안 되고 이치에도 안 맞는 거짓말을 태연히 할 수 있어야 유능한 정치 자질이 되고, 폭동도 항쟁으로 바꾸고 폭도들도 투사로 바꾸는 거짓말을 진실처럼 할 수 있어야 대통령 깜이 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고관대작이 상놈처럼 부끄럽지 않게 거짓말하고, 내일 들통 날 거짓말도 오늘 예사로 하고, 남들이 다 아는 거짓말도 혼자 진실이라 우기며 거짓말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지리적으로 외국과 고립되고 언어가 외국과 유별하니, 외국이 비웃는 것도 모르고, 알아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다행히 이승만 박정희를 만나 경제 수준은 선진국이 되었어도 대가리는 여전히 조선시대 엽전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 수준이다.

다행히도 한반도 밖의 인류는 한글을 모르는 족속이 많아 한반도 족속들이 얼마나 거짓말에 능하고 허세를 부리는지 아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 한편으로 그나마 걱정이 덜 되지만, 김정은 족속에게 핵을 상납하면서 평화 운운하는 꼴을 보면서 세계 인류는 반도땅의 족속들을 위선과 불양심의 족속으로 이미 낙인찍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