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톨레도 대통령 말은 잘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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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톨레도 대통령 말은 잘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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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호화생활, 실수 불인정으로 임기 위태

 
   
  ^^^▲ 톨레도(Toledo) 페루 대통령서민출신, 인디언출신으로 국민들의 열화같은 환영을 받았으나 ,대통령이 된 후 과거를 잊어버린 대통령으로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 사진/에이피통신^^^
 
 

인구 2천7백만 명의 톨레도(Alejandro Toledo , 57세) 페루 대통령이 국민들의 불만을 높이 사고 있다.

톨레도는 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고 서민들은 그를 자신들의 일부라고 생각할 정도로 애정을 가졌다. 구두닦이 소년에서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은행에서 경제학자로 활동하는 등 자수성가한 대통령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또한 그는 인디언계 출신으로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그러한 그가 지난주 자기 모교인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해 졸업식 연설을 했을 때 학교 동문들 사이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나 페루 국민들은 2006년 임기(5년)를 다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23일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2000년 11월 부패스캔들로 권좌에서 물러난 알베르토 후지모리(Alberto Fujimori) 전 대통령의 10년 간의 독재통치가 종식된 후 2001년 대통령이 된 톨레도에 대해서 대부분의 페루인들은 그에게서 희망을 접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나고 있다. 페루인 중에서 현재 9명중 1명만이 톨레도를 지지하며 일부에서는 그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에 직면해 있다.

단지 11%정도의 인기도를 유지하게 된 주요 원인은 세금 신설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페루 언론은 그가 국민들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주도권을 잡아야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서민들은 그가 자기의 뿌리를 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피폐해진 안데안 지역과 생선가루 가공공장으로부터 나오는 악취로 유명한 해안 도시의 빈민가에서의 그가 성장했던 시절을 잊어버렸다고 국민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946년 생인 그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내 인생의 1분1초도 헌신할 것이며 나의 정부는 가난과 전면 전쟁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달 페루의 한 여론조사 회사에서 페루 수도 리마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톨레도는 자신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인기를 되찾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대한 상위 3가지 답변은 그는 “진실을 말하라”, “내핍생활을 해라”, 그리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는 것이며 기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주문형 답변이 나왔다. 페루 국민들은 2001년 선거에서 인디언들로부터 75%라는 절대적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다수 페루인들은 톨레도 대통령에게 선거 공약을 지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국제 자본가들과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지도자들로부터 칭찬을 들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의 공약의 일부는 일자리를 250만개를 창출하고 교사 봉급을 2배로 인상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또한 사치스러운 생활과 서투른 정치적 리더십을 비난했었다. 최근 페루 국민들은 이러한 톨레도에 대해서 그는 약속만 잘할 줄 알지 약속을 지키는 일에는 관심도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댄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톨레도는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옷들과 1병에 150달러(18만원)짜리 조니 워커 블루 스카치 위스키를 좋아하며 주말에는 페루 북부의 값비싼 해안 휴양지에서 공공 자금으로 보내고 있어 대다수 국민들은 속상해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한다.

저임금에 시달리는 층으로부터 수많은 비난이 일자 톨레도는 자기 월급 12000달러를 8400달러(1천80만원)로 인하했고 교사들의 평균 월급은 220달러(26만원)에서 인상율 13% 인 30달러(3만6천원)를 올려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 톨레도 자신의 봉급 인하는 처음이 아니다. 2001년7월28일 대통령 취임당시 월급은 1만8천달러(2천160만원)에서 기타 남미 대통령들의 월급 수준인 12000달러로 인하한 적이 있다. 페루의 1인당 GDP는 약 1980달러(2백37만원: 2001년 세계은행기준)정도이다.

한 중견 언론인은 부통령인 라울 디에스 칸세코(Raul Diez Canseco)에게 인사를 할 때 “안녕하십니까, 미스터 미래 대통령”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등 페루의 정치적 앞날이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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