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신인’ 최지운, 정문홍 전 대표와 김수철에게 7년간 MMA 배운 끝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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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신인’ 최지운, 정문홍 전 대표와 김수철에게 7년간 MMA 배운 끝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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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가 있고, 19살 때의 나보다 훨씬 잘한다.” ROAD FC 데뷔전을 앞둔 최지운(18, 원주 로드짐)에 대한 ‘ROAD FC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28, 원주 로드짐)의 평가다.

최지운 VS 김산 / 고득용기자 ⓒ뉴스타운
최지운 VS 김산 / 고득용기자 ⓒ뉴스타운

최지운은 12월 14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굽네몰 ROAD FC 057에 출전, 김산(18, 최정규MMA)과 대결한다.

최지운이 MMA를 접하게 된 건 MMA 매니아인 아버지와 원주 팀포스 (현 로드짐) 체육관에 다니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부모님에 의해 운동을 시작한 최지운은 체육관에 다니면서 흥미를 느꼈고, 운동이 인생의 전부처럼 됐다. 12살 때 MMA를 시작, 7년간 MMA를 ROAD FC 정문홍 전 대표, 전 챔피언 김수철에게 배운 끝에 기회를 얻었다.

“처음에 운동을 할 때는 형들이랑 놀러 온 느낌이었다. 밖에서 노는 건 체육관보다 재미가 없었다. 형들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영화도 보여줬다. 거창이라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1년 동안 쉬다가 왔는데, 운동을 하고 싶었다. 중학생이 되니까 시합에 나가고 싶어지고, 그러다가 선수를 꿈꾸게 됐다” 최지운의 말이다.

선수를 꿈꾸더라도 본인의 의지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학생이다보니 부모님의 허락을 받는 것이 필수다.

최지운은 “우리 집은 하고 싶을 걸 다 하게 해준다.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잘하는 걸 하게 해주신다. 피아노, 미술, 태권도 다 해봤는데, 공부에 의미를 두고 있는 성격도 아니고 해서 꾸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지지에 본인의 노력까지 더해져 최지운은 급속도로 실력이 성장했다.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하며 경기 경험도 쌓으며 실력이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최지운은 “지금까지 뛴 경기를 다 합치며 10전이 넘는다. 확실히 운동은 어렸을 때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연습한 것이 몸에 완전히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주변 선수들이 ‘나도 어렸을 때부터 했으면 너처럼 되고 선수 되고 싶었을 텐데’라며 다들 부러워하더라.”라고 말했다.

주변 파이터들이 최지운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것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렸을 때부터 MMA를 시작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MMA는 엘리트 체육을 했던 선수들이 나이가 든 후 전향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1세대 MMA 파이터들은 레슬링, 유도 선수 출신 등 엘리트 체육을 했던 파이터들이 많았다.

최근에는 ROAD FC와 WFSO (세계격투스포츠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WFSO 세계 종합격투기 대축제로 어렸을 때부터 MMA를 접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초등학교 이전에 시작하고, ROAD FC 센트럴리그를 통해 아마추어 대회 경험을 쌓고, 고등학교 다닐 때 데뷔를 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최지운도 초등학교 때 시작해 고등학교 재학 중인 지금 데뷔를 하게 됐다. 최지운의 상대인 김산 역시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데뷔하게 됐다.

최지운은 “MMA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시합을 나가면서 사회 경험도 하게 되고, 웬만한 상황에서는 당황하지 않는 강심장도 갖게 된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상황을 방지할 심판이 있고, 의료진들도 대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마추어 경기는 보호장비를 다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더 일찍 시작해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지운은 현재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파이터일까.

김수철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스타일이다. 어렸을 때 유혹이 많을 텐데, 올바르게 컸다. 지금 지운이 나이인 19살 때의 나랑 비교하면 비교가 안 된다. 내가 훨씬 아래다. 그만큼 지운이가 잘한다. 프로 선수들과도 스파링을 많이 해왔다. 아마추어 시합에서 지면 침울해서 한 달을 넘게 안 나오는 애들도 많은데, 지운이는 끝까지 하더라. 시합 끝나고 다쳐서 깁스를 해도 체육관에 나오고 운동을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것이 장점이다”라며 최지운에 대해 말했다.

과거는 물론, 요즘 선수들과 비교해도 최지운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MMA 트렌드의 선두 주자 케이스이기에 고등학생 프로 파이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ROAD FC는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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