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긴급히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23일 12월 말쯤에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가능하도록 일본과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나고야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후 “일본 언론이 보도한 연말 하중일 정상회담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회담에서 서로 한일 정상회담이 가능하도록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다음 달 중국에서 개최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경화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의 이날 양자회담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나고야 관광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오후 3시 40분에 시작된 회담은 4시 15분에 끝나 35분 가량 진행됐다. 당초 예정된 시간의 약 2배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면 강 장관은 “우리는 협의를 통해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 조치가 철회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어제(22일) 어렵게 합의를 통해 만들어놓은 양해 사항에 대해서 양국 수출 당국 간 대화가 개시되는 게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서로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제징용 판결 관련, 서로 간에 이견은 있지만, 외교 당국 간 집중 논의를 해온 것을 짚어보고 앞으로 그러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장관은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에 대한 한국 측의 종료의 유예 결정과 한일 수출규제 관련 대화 재개와 관련, 일단 하나의 큰 고비를 서로 어렵게, 서로 간의 입장을 발표함으로써 약간의 돌파구(Breakthrough)가 생긴 것 맞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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