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셋째 주(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미·중·일·러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2%가 미국, 19%는 중국을 선택했으며 일본은 6%, 러시아는 2%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 일본을 중요하다고 보는 응답이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많아졌고 중국에 대해서는 17%포인트 줄었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30대에서 약 70%, 40대 이상에서는 60% 내외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조사에서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40대가 양국을 비슷하게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조사에서는 71%가 미국, 18%가 중국을 답했고, 그해 7월 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에는 미국(56%) 대비 중국(35%)의 비중이 늘었다. 중국은 2017년 상반기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강경 반발하며 경제적 보복 공세를 펴다가 그해 11월 즈음부터 완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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