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때- 여자가 카드를 달라고 할 때 . 왜냐하면 카드로 무자비하게 쇼핑하니까.
40대 때- 여자가 샤워하고 야한 잠옷 입고 남편 앞으로 왔다 갔다 할 때.
50대 때- 여자가 곰국을 끊일 때. 곰국 한 솥 가득 끊여놓고 자신은 버스 타고 3박4일 놀러간다면 서 남편에게 국 데워 먹고 지내라고 하니까.
60대 때- 이사할 때. 짐을 다 싸고 용달차를 출발시키려는데 남편이 없어졌다.
남편은 어디에? 용달차 기사 옆 조수석에. 혹시 놔두고 갈까봐 일찍감치 자기짐 보따리를 안고 조수석에 앉아 있는 것이다.
작가 전옥경은 <여자는 반란을 꿈꾼다> 중에서 이렇게 썼다.
60대를 읽고 난후 안쓰럽고 불쌍해 보이는 가상의 남편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세상에 그런 아내가 어디 있겠는가?하고 스스로 위로하고 말았다. 유머치고, 농담치고 좀 심했다!
물론 여성들이 카타르시스 측면에서 만든 우스갯소리겠지만 뒷맛은 별로 개운하지 못했다.왜냐하면 요즘 경제권을 거머쥔 여성들의 목소리가 과거보다 확실히 커졌다. 게다가 함께 늙어가면서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성질을 부려도 하나도 무섭지 않게 느낀다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이제까지 살아 온 여정을 돌이켜 보면 남편 뒤바라지. 자식 키우기에 온갖 정성을 다했고 또한 이제까지 살아왔던 것이 억울해서라도 더 이상 희생이나 손해보는 일은 할수 없다는 여자들의 반란(?)을 이해를 못 할 바도 아니다.
프랑스 작가 발자크가 세상의 모든 남편들에게 이렇게 꾸짖고 있는 것 같았다
" 아내란 자신이 만들어 낸 작품이라는 것을 남편들은 알아야한다 "고.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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