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의 전략
- 증인들의 증언
- 공화당의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미국 하원의 탄핵 조사는 13일과 15일(현지시각)가 TV생중계 되며, 그동안 비공개된 증언의 모습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민주당)은 “미국 국민이 스스로 증언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탄핵 관련 공청회가 TV생중계 되면서 야당인 민주당이 노리는 것과 이에 대한 공화당의 대응책 등이 주목되고 있다.
* 민주당의 노림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직권남용을 해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되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의 아들이 관여한 비리혐의를 조사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은 TV중계 공청회를 통해,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대통령 탄핵을 위해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어내겠다는 의도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정상회담 가능성을 흘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하게 하려 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얻고 싶어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늦추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적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 전 유욕시장의 손을 빌린 경위도 거론되고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 같은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민주당의 전략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에 관해서 이미 비공개 자리에서 증언하는 외교관 증인 3명을 소환했다. 질문자는 민주당의 하원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과 데빈 뉴네스 위원(공화당)을 포함한 의원과 위원회 스태프 변호사들이다.
민주당은 증인 3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통화한 지난 7월 25일 전후의 사건에 대한 견해를 묻을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이 발표한 간단한 전화 회담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되려는 바이든 부통령을 둘러싼 추문 등에 대해 조사하도록 요구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증인의 공청회 출석을 방해하거나 조사 협조를 거부하는 등 사법 방해를 한 점에 대해서도 이번 공청회에서 밝히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 증언하는 증인들
증인 3명 가운데 가장 중요도가 높다고 보는 인물이 윌리엄 테일러 주 우크라이나 대사관 대리 대사이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이나 정상회담이 지연된 것에 대해 경악했다는 것이다. 하원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윌리엄 테일러 대리 대사는 올해 초 “정치운동과 관련, 안전보장상의 지원을 보류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고 적었다. 테일러는 13일(현지시각) 증언대에 선다,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담당 차관보 지명자도 13일 증언한다. 조지 켄트는 비공개 증언에서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이 우크라이나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먹히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는 15일에 증언할 예정이다. 요바노비치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에게 공격을 당한 후 자리에서 쫓겨났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은 추가 증인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공화당은 독자적으로 증인 소환을 요구할 의향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불만을 품고, 내부 고발해 탄핵 조사의 계기가 된 정부 당국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화당의 증인 소환 요청에 대해 거부권을 발동할 수도 있다.
* 공화당 대응
공화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조사에 대해 ‘당파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증언 자체에 의구심을 갖게 해, 증인으로부터 민주당의 의도와는 다른 발언을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공화당은 지난 8일 TV중계 공청회에 대비해 강력한 트럼프 지지파 중 한 명인 공화당의 짐 조던(오하이오) 하원의원을 하원조사위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공화당은 이미 민주당이 소환한 증인에 대한 공격을 전개하고 있으며, 요바노비치의 주 우크라이나 대사 파면은 지엽적인 문제이며, 중대한 사안에 관한 다른 증인들의 증언 내용은 대략 몇 명의 사람에 관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은 또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7월에 미국으로부터 제공 받을 3억 9100만 달러의 군사원조의 실시 지연 자체를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압력을 느끼지 않았다는 논리를 펼칠 전망이다.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조사를 발표하지 않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압력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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