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하빕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에 참패… 경기 내내 상위 포지션 헌납
종합격투기 선수 권아솔(34)이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권아솔은 9일 열린 ROAD FC 056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샤밀 자브로프(36·러시아)와 격돌했다.
샤밀 자브로프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으로 잘 알려져 있는 베테랑 파이터로, ROAD FC 라이트급 백만불 토너먼트에 참가하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권아솔은 1라운드 초반 프런트 킥을 통해 샤밀을 견제하며 아웃파이팅을 시도했다.
그래플링에 장점이 있는 샤밀의 태클을 막기 위해 준비된 전략이었다.
그러나 결국 권아솔은 1라운드 중반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라운드 종료까지 2분 이상의 시간 동안 샤밀에게 상위 포지션을 헌납했다.
권아솔은 2라운드에도 같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
수시로 프런트 킥 모션을 취하며 샤밀의 태클을 원천 봉쇄하는데 힘썼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 또다시 샤밀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그라운드로 끌려가고 말았다.
2분 이상의 시간 동안 하위에 깔려 파운딩을 맞던 권아솔은, 심판의 스탠딩 선언 덕분에 2라운드 30여 초를 남겨두고 그라운드 상황을 벗어났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샤밀의 그래플링에 압도당한 것.
궁지에 몰린 권아솔은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아웃파이팅 전략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인파이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라운드 시작 1분여만에 샤밀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3라운드는 이전 라운드와 똑같은 양상으로 흘러갔다.
권아솔은 4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하위에 깔려 맥없이 샤밀의 파운딩을 허용했고, 경기는 샤밀 자브로프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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