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법정 문화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원주시가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주관으로 원주로운 상상박람회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하고 있다. 이는 원주에서 잘 살기 위한 나만의 방식을 고민하는 3일간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4년 동안 문화도시를 향해 달려온 원주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새롭게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점검의 성격이다.

첫날 첫 번째 행사는 예술가의 삶의 방식을 공유한다. 지역에서 거주하고 활동하고 있는 전문청년예술가 30명이 참여하는 ‘오늘의 모양’이라는 워크숍을 가졌다. 비커밍컬렉티브 김정이 대표와 창작그룹 비기자 최선영 대표의 공동진행으로 오후 3부터 6시까지 장장 세 시간 동안 열린 워크숍은 지역에서 예술가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공유하고 지역과 나의 활동의 연결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창의문화도시 원주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에서 그동안 외롭고 힘들다고 느꼈던 청년예술인들은 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동료들이 많으며 지역에서의 창의성을 발현하는데 예술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공유하였다. 또한 공적인 영역에서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담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함을 제기하였다.

옛 원주여고 진달래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를 향한 사업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와 워크숍이 같이 열리며, 상설전시로 1층에는 문화도시 예비사업 홍보관과 문화도시 아고라 원주민회, 원주청년연대체, 실무위원회가 함께 진행해 온 문화도시 6대 의제와 81개 실천의제에 대한 전시와 마지막 날 120인 원탁회의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시민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고 중요 의제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층은 원주에 살고있는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상상한 전시들이 열리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의 그간 활동과 고민의 흔적을 정리한 원주청년연대체 활동의 결과물과 ‘뭘 할지 모르겠지만 원주에서 살고 싶다’는 바램을 그 동안 활동했던 원주로운 잡메이커 참여 청년들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업이 된는 직업을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미래캠퍼스 링크사업단에서는 학교가 소재한 흥업면 문화특화지구조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사하는 코너‘[ ]의 작업실’도 열었다. 또한 옛 법원 문아리 4.3에서 열렸던 시민그림책갤러리 1.9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표현한 그림책 전시도 열렸다.

11월 8일 (금) 금일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생각의 변화가 생활의 변화까지 가져온다는 개념으로 일상에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40~5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활동공유회와 집담회가 이어진다. UN이 추구하고 있는 지소가능발전목표(SDGs) 17개 의제를 공부한 청년들의 발표와 이를 도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교류하는 집담회로 이루어진다.

오후 8시에서 11까지는 지역에서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다행이네요(132분)’를 같이 관람하고 원주살이에 대한 고민과 필요한 것들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고민 토크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