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닮아가는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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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닮아가는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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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보궐선거 패배, 반성 계기로 삼아야

 
   
  ▲ 한나라당에 관한 문구가 적힌 벽을 허무는 시민단체.  
 

이번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패했다.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냉철히 생각해보면 이번 결과는 그동안 50% 가까운 높은 지지율 속에 국민을 무시하며 오만방자해진 탓에 얻어진 결과이므로 너무나 당연하다. 아니, 자업자득이다.

그렇게 짧은 기간 동안 바바리맨처럼 다양한 추태를 다 보여주고도 승리하리라고 장담했다면 매우 어리석은 일이요, 아니면 국민들이 무지한 것이다.

과연 탄핵 때 국민들이 보여준 노무현 지키기가 자신의 참 지지율로 착각하고 이후 오만방자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다 국민들로부터 철퇴를 맞은 참여정부와 매우 닮은 상태로 이번 보선은 한나라당에게 통한의 패배를 안겨줬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한나라당이라는 큰 형을 작은형(범여권)이 대신 싸워 그나마 체면을 세워주었으며, 이를 한참 두들겨 맞던 힘없고 무력해진 막내(여당)가 알듯말듯한 미소 지으며 참패한 큰 형을 고소하다는 듯 바라보는 같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너무 낙심할 필요는 없다. 아직 시간은 있다. 금번의 보궐선거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나라당은 더욱 겸손해져야한다. 이번 패배가 대선을 위해서는 오히려 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잘됐다 생각하자. 다시 전열을 가다듬게끔 국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 생각하면 된다. 이번 보선패배를 거울삼아 부패하고 오만해진 자세를 버려야 산다.

그동안 높은 지지율에 취해 지독한 감기에 걸렸었는데, 아프지만 잘 듣는 치료주사 한번 맞았다고 생각하자. 아니, 대선 승리를 위해 질 좋은 예방주사 한방 꾹 맞았다고 생각하자. 그런 다음 크게 심호흡 한번 하고 심기일전하자!

그동안 한나라당이 너무 오만해지고 건방져 있었다고 국민들은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무능함과 경제의 양극화 심화로 국민들은 너무나 지쳐있다. 속빈강정에 국가 채무의 급증은 물론 가계 빚의 증가로 많은 국민들은 이 정부를 짜증스러워하며 그 반대급부로 한나라당을 지지해 왔다. 아니 다른 대안 정당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모르고 한나라당은 너무 오만해져 어느덧 부패정당으로 다시 국민들에게 각인되어지는 구태정치를 행함으로써 스스로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그 결과 보선에서 뼈아프게 패배를 자초한 것이니, 자업자득적인 면이 아주 크다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몰고 오듯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많은 부정부패를 노정시켰다. 일례로 선거 전에 터진 공천 잡음 문제로부터 과태료대납에 이은 타 후보 매수 사건 등은 국민들로부터 한나라당은 어쩔 수 없는 차떼기당이라는 이미지를 다시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참으로 어리석은 짓들이었다.

그러고도 승리하기를 바람은 연목구어요, 어불성설이다. 한나라당은 신(神)이 지켜주는 정당이 절대 아니다. 언제든 올바로 일하면 국민이 지켜주고 그러지 못할 때는 또다시 버림받을 수 있는 변동적 존재다.

한나라당이 그동안 50%에 가까운 지지율과 박근혜, 이명박 두 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가려 안후무인 격으로 행동했던 것은 아닌지 크게 반성, 자성할 때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공정하다고 볼 수도 없는 여론조사에 의한 높은 지지율에 고무되어 마치 정권이라도 잡은 것처럼 김치 국물 질펀하게 퍼 마시며 거드름을 피우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졌다.

금번 대전 서을 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비록 패했지만 이를 뼈아픈 계기로 삼아 당은 심기일전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물론 보다 겸손해지고 원리원칙과 상식을 지켜야 한다.

절대로 국민과 동떨어진 ‘부자당’이라는 이미지와 돈 공천, 과태료 대납, 타 후보 매수 시도와 같은 뻘 짓으로는 대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 부패정치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그 어떤 사회도 구조는 피라미드 형태다. 아무리 부자가 많이 늘어나는 선진국 같은 나라라도 중산층 이하의 국민 수가 절대 다수임은 역사이래로 언제나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적 사실을 무시하고 일부 부자계층을 대변하는 정당 이미지를 계속 가진다면 절대 다수의 서민층들은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게 될 것이다. 특히 돈으로 선출직 공직을 사려는 자가 뒷돈 거래로 공천을 받으려함은 더욱 좋지 않은 이미지만 심어준다.

한나라당은 이번 보궐 선거에서의 패배를 거울삼아 이제 이성을 되찾아야한다. 높은 지지율에 취해 마치 구름 위에 붕 뜬 기분으로 너무 자만하거나 오만해지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경계하고 자세를 가다듬어야한다.

곧 탄생될 여권 중심의 통합신당을 무서워해야한다. 금번 대전 서을 보궐선거에서 범여권 세력의 상징으로 떠 오른 심대평 후보가 후보조차 내지 않은 열우당 유령들에 의해 결국 표심에도 영향을 미쳤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 유령표가 이번 결과를 좌지우지했음은 사실로 여겨지므로 매우 경계하고 조심해야할 사건이다.

무능한 무척주 유령정당으로 변한 여권이 어느 날 통합신당으로 다시 나타날 때 그 폭발력은 매우 클 것이므로 한나라당은 기겁할지도 모른다. 즉 30%대에 이르는 끈질긴 반 한나라당 세력을 중심으로 통합신당이 이루어진다면 이번 보선에서 보여준 부정부패 이미지로는 그들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무지개처럼 잡을 수 없는 현재와 같은 높은 지지율에 현혹되지 말고 상식과 원칙을 가지고 정도(正道)를 걸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에 주인이 있어야하고 중심이 있어야한다. 당 지도부는 원리원칙과 상식에 입각하여 다시 전선을 가다듬고 국민들에게 나쁜 당 이미지를 심는 부정부패한 당원들은 일벌백계하는 읍참마속으로 골라내야 당이 산다.

그래야 많은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 받고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부정부패한 당원은 모 의원의 주장처럼 스스로를 죽여 당을 살려야한다. 탐욕스런 자들이 더 이상 당 이미지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작금 당내는 유력한 두 후보를 중심으로 물과 기름같이 움직이는 것 같다. 이럴 때 일수록 당 지도부는 보다 뚜렷한 원리원칙을 세워 가지치기를 하여 당의 중심을 잡아야한다. 그렇지 못할 때는 당은 둘로 갈라설 가능성마저 상존하고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죽기 살기 식 경선을 치러 누가 승리를 하던지 다시 합쳐질 수 있을지 그 후유증은 매우 심각해질 것이다.

당이 화합하고 당 지도부가 부패한 당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읍참마속으로 정리해야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를 정리하지 못하면 대선에서 이기기 힘들다. 이번 보선 때의 잡음처럼 벌써부터 파리 떼처럼 부정부패한 자들이 고개를 듦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아울러 금번 보선에서 당선된 충청권 정당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중심당과는 윈-윈 게임으로 가야한다. 두 정당 모두 보수적 이념을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할 것이다. 어차피 헤어지고 뭉치는 합종연횡의 시기라면 이념에 따라 합치는 것이 민주정치와 올바른 정당사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젠 보선 패배는 잊어버리고 그 후유증을 최소화 해가면서 면밀한 분석과 대책을 서둘러 세워야할 때다.

이번 보선에서의 패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한나라당은 심기일전 겸손해져야한다. 아울러 충청권을 대표하는 세력과 전략, 전술적으로 보조를 맞춰 과거의 지역연합에 버금가는 협력관계를 이룰 때 다가오는 대선은 더욱 환희의 승리로 근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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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 2007-04-26 09:22:44
재네들 간첩 아냐? 노무현이 더 먹었지..

뉴스타운 2007-04-26 09:26:12
뉴스타운 정신차리십시오. 당신들 때문에 재보선 졌자나. 명박오빠 근혜동생이 사이좋게 일하도록 도와야지, 이간질이나 하고 뉴스타운 당신들 놈현이 대중이 하고 한 통속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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