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7일 오후 2시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 일원에서 ‘2019년 민·관 합동 해안방제 훈련’을 실시한다.

당진시청과 평택해양경찰서, 현대제철, 해양환경공단 등 15개 기관 및 단·업체에서 1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유조선 연료탱크 파공으로 약 20㎘의 유류가 유출된 해양오염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훈련은 1단계 해양오염조사, 2단계 현장지휘소 및 방제기자재 임시보급소 설치, 3단계 해양방제 실시, 4단계 폐기물 임시저장소 설치, 5단계 해안오염 모니터링 등 모두 5단계에 걸쳐 실시된다.

특히 3단계 방제 훈련은 고·저압 세척기 등 해안방제 장비와 굴착기, 트랙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두꺼운 유층으로 고인 기름과 해안에 포착된 기름을 회수하고 가볍게 오염된 해안을 청소하는 방식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

시는 이번 훈련 이후에도 유관기관과 함께 대량 기름유출 사고 발생에 대응한 해안방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위기능력을 배양하고 관계기관 간 대응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훈련이 진행된 왜목마을은 2007년 서해 기름유출 사고를 극복하고 침체된 항·포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지난해 상징조형물 ‘새빛 왜목’이 조성돼 왜목 관광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