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여, 희생하라!
한국당이여, 희생하라!
  • 손상대 대기자
  • 승인 2019.11.06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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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손상대의 5분 논평]

한국당이 총선 준비에 들어가자마자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 이것이 외부에서의 흔들기라면 그나마 다행이겠는데 내부에서 계속해서 마찰음이 들리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재선 김태흠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영남이나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 의원, 당의 지도자급 인사들부터 용퇴하라”고 하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도 “당대표부터 험지 출마 등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어 김용태 의원도 “민주당보다 많은 숫자의 헌역 ‘물갈이’ 수치와 기분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며 작년 말 지역구 포기와 함께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유민봉 의원은 “총선이 6개월 남지 않았는데 이런 상태로 가다간 당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며 “내일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떳떳한 입장에서 당의 쇄신 요구하려고 한다”고 밝히며 공식적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게다가 이번 청년 입재 영입에 대해서는 더 큰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인 박진호 청년정책센터장은 “‘조국 사태’에 청년들이 가장 분노한 게 ‘불공정’이었는데, 이를 비판했던 한국당이 정작 ‘인재 영입’ 과정에서 공정했는지 자성해야 한다”, “최근 한국당 내부 상황을 보니 당 지도부가 청년들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했다.

이런 가운데 12월로 임기가 끝나는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까지 조기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기준 의원은 “작년에 내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도와줬으니 이제 나 원내대표가 나를 도와줄 때”라며 어제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총선기획단이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하였지만 당 내부에서는 계속해서 “측근 위주 총선기획단 구성과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로 당 쇄신이 이뤄지겠느냐”는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한국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앞서 말한 당의 쇄신을 바라는 김태흠, 김용태 의원의 말은 지금 한국당의 상황을 봤을 때 누구라도 나서서 해야 하는 말이었다.

게다가 당의 쇄신을 바란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유민봉 의원의 모습도 저는 크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현역의원들이 당의 쇄신을 바라고 불출마 선언까지 하는 이 상황에서 한국당은 왜 계속 같은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을까?

과연 앞서 현역의원들과 청년센터장이 말한 지도부 교체가 지금의 한국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까?

내가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지도부가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사실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은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당이 이 같은 문제를 빚고 있는 것은 지지층은 물론이고 중도층까지 잡아 총선에서 승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중도층은 물론이고 지지층까지도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내부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한국당이 정말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지지층과 중도층을 모두 잡으려는 무리한 총선 전략보다는 우선 지지층이라도 잡고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의 문제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탄핵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그 어떤 총선보다 내부가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 치러야 하는 총선이지만 한국당 내 국회의원들이 총선을 한두 번 치른 것도 아니고, 지금과 같은 지금까지의 내부 문제는 계속해서 일어났다.

그러나 이때마다 우리가 승리하거나 그래도 크게 지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튼튼한 지지층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언론에서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는 말까지 하겠는가?

과연 지금의 지도부가 바뀌고, 엄청난 인적 쇄신과 공천 혁신으로 인재가 들어온다고 중도층과 지지층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더 큰 의문은 과연 어느 선까지 해야 최선의 결과를 만들고, 누구를 영입해야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그 생각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한국당에 관심도 없는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보다는 우선 한국당에 대해서 미운정이라도 있는 지지층의 마음을 우선 잡는 단호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지지층이 가장 바라는 한국당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계속 말하지만 문재인 좌파정권과 피 흘리며 맞서 싸우는 모습이다.

피 흘리며 싸울 수 있는 모습은 나는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좌파 정권과 전면에 나서서 피 흘리며 싸우는 방법도 있겠지만 지금 한국당에게 정말 필요한 모습은 제발 정신 좀 차리자고 자기 스스로 자결하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한국당 내부에서 얼마나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을까?

오히려 자신의 희생에 대해서 알아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모자라서 희생한 사람을 향해 손가락질까지 하고 있는 것이 지금 한국당의 모습이다.

지지층을 배신해도 지지층을 향해서 오히려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며 큰소리 치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의 한국당의 모습이다.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 총선 불출마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아주 큰 자기희생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큰 비난과 손가락질을 당할지라도 지금 지지층이 정말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 지금 한국당 원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자기희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지지층이 한국당을 향해 던지는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자기희생이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도부를 향한 목소리 또한 지도부를 향한 자기희생을 요구하는 목소리라고 나는 판단한다.

나는 지금까지 그 큰 어려움을 견디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라를 위한 개인의 희생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빚을 진 나라를 위해서 기꺼이 장롱 속 깊이 고히 넣어둔 금을 내놓을 수 있는 마음, 더 나아가 그 어떤 나라보다 자식을 위해 한 몸 희생했던 우리 내 부모님들의 모습이 지금과 같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힘이라고 나는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무엇보다 지금의 문재인 좌파정권의 부조리함을 모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나와 ‘문재인 퇴진’을 외치는 애국 시민분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계시기에 대한민국이 이 정도라도 버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지금 우파 정당이라고 자칭하는 한국당 내부에서는 과연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더 좁게는 지지층을 위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선거에서 맘에 들던, 맘에 들지 않던 우파 정당을 지지했던 이유는 바로 좌파 정권의 집권을 막기 위함이 가장 1순위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처럼 좌파 정권이 집권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국민들은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 인물에게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던졌던 것이다.

즉, 많은 특권을 부여함과 동시에 나라가 어려울 때 좌파 정권과 맞서 나 대신에 가장 선두에 서 피 흘리면서 자신을 희생하며 싸울 수 있는 인물에게 투표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당 내부는 어떤가? 더 나아가 지금 문재인 좌파 정권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한국당 스스로도 자신들이 가장 앞장서서 싸우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마치 한국당 스스로 앞장서서 싸운 것같이 보였기 때문에 지난 ‘조국 사퇴’와 동시에 벌어진 ‘표창장 파티’에 대해서 온 국민의 질타를 받은 것이다.

한국당은 ‘조국 사태’에서 보여준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

문재인 좌파 정권은 국민들에게 마치 자신들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희생할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정권을 세웠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 정책 가진 사람들의 것을 나눠주자며 국민들을 현혹했고, 지자체는 갖가지 포퓰리즘 정책을 만들며 국민들을 현혹했다.

그러나 지금 결과가 어떻습니까? 조국으로 인하여 오히려 국민들의 뒷통수를 때린 민낯이 발각되지 않았는가?

결국 이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이 국민 누군가에게 피, 눈물 흘리게 하였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노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국가를 위해 희생을 했으니 ‘이 정도는 괜찮을거야!’라는 모습을 보였던 조국 일가에 대한 분노였다.

즉, 국민들이 정말 바라는 모습은 자신이 가진 것만큼 내어놓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더 나아가 무언가를 바라고 행하는 희생은 희생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의 한국당은 자기희생 없이는 총선 승리는 물론이고, 지금의 내부 상황조차 절대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떻게 문재인 좌파정권과 일새일대의 싸움을 하고 있는데 피 흘리지 않고 이길 수 있겠는가? 어떻게 지지층보다 덜 희생하고 있는데 지지층이 한국당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미 한 번 경험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대위 시절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을 경험했다. 이는 분명 당시에 보여주었던 희생이 지지층에게 통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판단한다.

지금의 민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희생이다. 자기희생을 한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홍보하지 않더라도 국민이 알아주는 세상이 된 것이다.

국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려놓지 않는 당과 정치인을 더 이상 국민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3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 국민들은 많이 지쳤다. 이제 국민들이 자신의 생업에 돌아가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자신을 기꺼히 희생할 수 있는 정치인과 당을 선택할 것임을 한국당은 명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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