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 고등학교 10개교 가운데 9개 학교 가량이 연간 수여하는 ‘상장’의 수가 ‘학생 수’보다 많아 역시 ‘상장천국’임이 드러났다. 광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국 어디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횐 이경호 의원은 5일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지역 고등학교 교내 상수여 현황을 분석해 보니, 2018년도 67개 고등학교 가운데 88.1%에 해당하는 59개 학교에서 학생 수보다 많은 상장을 발급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2년 연속 상장수가 학생 수보다 많은 학교도 83.6%에 해당하는 56개 학교로 나타났다.
특히 A고등학교의 경우, 학생수 287명이지만 지난해 상장 발급 건수 43건에 항생 수의 5배에 이르는 1,439장의 상장을 수여된 것으로 집계됐고, B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생 700명에 상장 2,077장을 수여 학생 수보다 4배가 많았고, C고등학교도 학생 741명의 3.9배에 해당하는 2,924장의 상장이 수여됐다. 상장 수가 학생 수보다 3배 이상인 고등학교도 2017년에 8곳, 2018년에는 6곳으로 나타났다.
대학입시에 필요한 학생부종합평가 등 수시 전형에 이른바 스펙용을 위한 상장의 남발이 상장천국을 만들어냈다.
이경호 의원은 “교내 상 수상자가 전교생보다 많다는 것은 남발이며, 학생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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