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슈리성(首里城) 터에 복원된 슈리성에서 31일 새벽 화재가 발생,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세이덴)과 북전(北殿)과 남전(南殿) 등 주요 목조 건물이 모두 소실됐다.
산케이신문은 나하시 소방국을 인용, 31일 오전까지 정전 등 6동이 불에 타 약 4200㎡가 소실되었다고 전했다.
시로마 미키코(城間幹子) 시장은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감스럽다.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슈리성에선 지난 27일부터 류큐왕국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열리고 있고고 30일 심야까지 관계자들이 축제 준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리성은 13세기 말부터 14세기에 걸쳐 세워졌으나 1945년 오키나와 전투 당시 완전히 파괴됐다. 철거지는 류큐 대학의 캠퍼스로 이용되었으며 1980년부터 시작된 복원 계획에 의해 과거의 위용을 다시 찾았다.
2000년 12월 구스쿠 유적 및 류큐국 유적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복원된 건물이 아닌 건물이 세워져 있던 슈리 성터가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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