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전 '재선 해결사' 올인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근혜, 대전 '재선 해결사' 올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의 대전 행, 오히려 역효과 초래

^^^▲ 박풍을 일으키며 대전 유세를 하고 있는 유력 대권후보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선 후보^^^
박 전대표는 오는 22일부터 사흘 연속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지는 대전 서구를 방문, 이재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인다.

대표 재임 중‘재보선 무패’기록을 보였던 박 전 대표가 대전 서구을 지원유세에 나설 정도로 애정을 보이고 있어 박 전 대표의 막판 지원유세가 선거 종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재 대전 서을은 이전의 어떤 선거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의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가 42.9%로 이 후보(39.9%)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명박 전 시장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물론 좋은 의도와 깨끗한 심중으로 지원을 한다면 누가 뭐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대전과의 악연이 있기에 현실의 지원유세는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더 있다고 본다.

이명박 '수도 이전 군대 동원' 운운 역효과

이명박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직시에 수도이전 공방에 국회가 후끈 달아오르고 논란의 중심에 설때 당시 이 전 시장은 박대표의 뜻을 정면으로 반대하며 '수도 이전을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 싶다'고 했었다. 그 말은 결국 충청도 민심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을 남긴것이다.

그런데 자숙은 커녕 지금 대권후보로 등장하면서 대전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은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충청도민의 자존심, 대전시민들은 아직도 이 전 시장의 말을 잊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 유세하려면 먼저 '군대 동원' 운운에 대해 충분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이 전 시장의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 싶다'라는 이 한마디는 충청도, 대전의 국민들에게 잊혀지지 않는다. 아무리 그당시 서울시장인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

2005년 당시의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여야 합의 후폭풍을 맞이하며 이는 차기 대선주자 '박근혜 대 이명박'의 대권싸움이 본격화 한것이라 본다. 여야가 합의한 총리실과 12개부4처2청의 공주연기 이전 부처안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재적의원 83명중 찬성 46, 반대 37이라는 찬성당론을 확정했다.

이 결과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찬성', 대선경쟁을 치루는 이명박 서울시장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수도이전을 반대한 이 시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안타깝다"고 말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군대 동원운운' 발언에 비난이 일자 실제 본뜻과 달리 왜곡 확산되고 있다며 궁색한 변명을 했었다. “군대를 동원해서라도”라는 말이 튀어 나왔으니 충청도, 대전 등 국민들은 이명박 전 시장을 반길리가 없다.

그러한 앙금이 지금도 대전시민들 마음속에 남아있으며, 그러기에 이 전 시장이 지원유세를 위해 대전을 내려 가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온다는 것이다.

'대전은요?' 박풍 열기 아직도 살아있어

지금 4.25 재보선 대전은 중요한 전략적 요지다. 지난 선거때 박근혜 전 대표가 테러를 당하고 난후, 병실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대전은요'의 바로 그 대전이다. 병원에서 퇴원하자 마자 곧바로 대전을 내려가 지원을 하여 염 전시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박성효 전 부시장을 대전시장에 당선시켰던 곳이다.

대전은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상징이며, 박 전 대표의 저력을 만방에 알린 역전신화를 일으킨 곳이다. 이런 대전을 이 전 시장이 지원 유세한다고 나선다면 좋지 않은 감정이 되살아나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것이다.

만약 이 전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대전을 간다면 그것은 반대편 심대평 후보를 도와주는 격이된다. 심대평을 무너뜨릴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전 대표라고 본다. 이러한 내막을 읽지 못하고 이 전 시장이 나선다면 이는 한나라당의 좌석수를 빼앗기는 결과가 될 것이 자명한 일이다.

이 전 시장은 지원유세보다는 충청도 도민과 대전시민에게 자신의 과거 발언 '군대 동원 운운'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이 전 시장이 지원유세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충청도민을 또 다시 우롱하는 격이 된다.

이명박 전 시장의 대전행, 오히려 역효과 초래

한나라당 이재선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지원유세 하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것이다. 그러므로 이 전 시장은 이번 대전 재보선 유세는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 대전의 여론은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를 걸고 있다. 다소 불안한 여론이 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시장이 지원에 나설 이유가 없다. 한때 대전의 민심을 무시하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계속 대전에 내려오는 것은 이재선 후보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낙선시키는 결과만 초래 할 것이다.

대전은 박근혜 전 대표로 충분하다. 박 전 대표만이 대전의 민심을 당심으로 돌려 놓을수 있으며 도한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를 당선 시킬수 있다. 근자에 박근혜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합동유세를 권하고들 있으나 이는 같이 불속에 뛰어드는 꼴이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