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여성 정치·사회 참여확대 토크콘서트 성공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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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여성 정치·사회 참여확대 토크콘서트 성공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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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 박사,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어 연구소장,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양금희 중앙회장...패널로 나와 열띤 논쟁
‘여성 정치·사회 참여확대 토크콘서트’(왼쪽부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어 연구소장, 고성국 박사, 양금희 중앙회장,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 순) /송은경 기자
‘여성 정치·사회 참여확대 토크콘서트’ 종료 후 기념촬영 /송은경 기자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양금희)은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선거연수원 3층 대강당에서 전국 회원 대상으로 2019 유권자정치페스티벌 ‘여성 정치·사회 참여확대 토크콘서트’를 운영했다.

이날 경기연맹 서우영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양금희 중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토크콘서트는 고성국 정치평론가의 사회로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와 배종찬 인사이트케어 연구소장, 양금희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패널로 나와 열띤 논쟁을 벌였다.

고성국 사회자는 양금희 회장에게 ‘한국 여성들의 정치적 지위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양 회장은 “타 분야에 비해 특히 낙후된 분야는 정치와 경제로 발굴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성 격차 지수는 2018년 WEF에서 115위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의 여성정치인 비율은 17%이며, 세계 평균은 24%, 북유럽 필란드와 노르웨이는 40%를 웃돌고 있는데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이 광역자치단체장에 있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으로 기초자치단체장도 여성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은 미래성과 대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주사회에 대한 역행”이라며 “현대사회에 출현하고 있는 저출산, 여성폭력, 남성과의 임금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성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더 정치’를 집필한 김형준 교수는 “‘여성이 잘 되어야 나라가 잘 된다’, ‘지방이 잘 되어야 대한민국이 잘 된다’,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있어야 나라가 잘 된다’”를 강조하면서 “여성의 문제는 여성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유엔의 글로벌 캠페인이 진행 중으로 여성을 위해 남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조국 사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점도 결국은 남성지배적 구조 속에서 갈등이 심화된 것”이라며 “이번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신인 여성정치인들의 배출로 여성만을 위함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 정치 정상화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배종찬 연구소장은 “20년 동안 여론조사를 해 오면서 느낀 점은 극소수의 정치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남성들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아쉬움과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선거행태, 선거업무 방법의 무지 등이 여성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게 하는 과거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성의 아군은 여성이라는 인식전환과 여성 정치인들이 많을수록 여권의 신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성국 사회자는 양금희 중앙회장에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완 자유한국당 대표 및 나경원 원내대표의 30% 지역구 여성공천 약속에 대해 “지켜지지 않으면 여성유권자연맹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물었고, 양 회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교도소 갈 각오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답해 참여한 회원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여성정치인 또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0:50으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구 공천 30%에 대해 “공천받으면 바로 당선되는 지역과 공천을 받아도 선출이 어려운 험지가 있는데 소속 당이 과연 선출이 용이한 지역만을 골라 여성공천을 해줄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고성국 사회자는 “배종찬 소장의 ‘여성의 적이 여성’이라는 말에 대해 전면적으로 비판한다”며 “여성을 여성 편으로 만들고 나면 남성을 상대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여성의 정치적 진출은 그동안 사회적 소수자로 차별받아온 정치·사회적 권리를 복원시켜 균형 잡힌 사회를 만들자는 것”임을 밝혔다.

여성들에 대한 지역구 공천 30% 약속에 대한 토론에서 김형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공천에 대한 룰을 발표했는데 현역의원은 무조건 경선, 현역의원 감점, 여성·청년 신인의 경우 가산점을 두기로 결정했는데 30%가 안 됐을 때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 ‘공수표’가 될 상황이 뻔하다”고 비판한 뒤 “자유한국당의 경우 아직까지 공천에 대한 기준이 발표되지 않은 야당대표나 여성 정치인들을 향해 집중적으로 청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고성국 사회자는 “여성 30% 지역구 공천은 당 지도부의 의지가 없으면 안된다. 아무리 룰을 잘 만들어도 그 룰을 뚫고 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며, “막상 현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으로 여러분들이 그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탁해 달라”는 것이 정미경 최고위원과 김형준 교수의 토론을 요약했다.

고 사회자는 “지역구 공천 30%에 대한 각 정당들의 선의에만 기대고 있을 것인지, 도덕심에 호소할 것인지, 무언가 효과적인 대책을 없는 것인지에 대해 토론이 집중됐다”며 배종찬 소장의 “여성의원의 숫자를 늘리자는 결단을 내릴 때가 바로 오늘로 그 시발점이 된것”, 정미경 최고위원은 “선출직에서 여성이 30%가 되지 않을 경우 비례에서 그 비율을 맞추는 방법으로 여성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강구”, 김형준 교수는 “‘분노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해외 여성운동가의 말을 빌려 ‘아마존의 작은 나비가 날갯짓을 할 때 지구반대편에는 해일이 있을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한 분 한 분이 여성의 평등성·대표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양금희 회장은 “30% 여성공천체 등 여성계 주장에 대해 이를 지키지 않을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받아 주지 않는 방법, 각 정당보조금 삭감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공천 약속만이 아닌 공천위원장을 여성에게 맡겨 줄 것, 각 정당의 공천심사위원의 비율을 50:50으로 해 줄 것”을 각 정당에 요구했다. 이어 “‘여성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여성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양금희 중앙회장 /송은경 기자

한편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지난 1969년 6월 12일 김미희, 김정례, 이범준, 이태영, 최이권, 황신덕 등의 기초발기인이 되어 올바른 주권행사로 새 시대 여성상을 부각시켜 민주발전을 이룩하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비영리법인단체로 중앙회, 17개 광역시·도 지방연맹, 청년·청소년·다문화연맹, 158개 지부로 5만여 회원을 둔 정치적 중립 전국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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