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제도, 타이완과 단교 직후 중국과 국교수립
- 호주, 중국이 솔로몬의 섬에 해군기지 건설 가능성에 예의주시
지난 9월 타이완(대만)과 ‘단교’조치를 단행함과 동시 중국과 새로운 국교를 수립한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중국 기업이 섬 전체를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소식에 호주 정부는 미래 이 곳에 중국의 해군기지 건설을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복수의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솔로몬 제도의 중앙 주정부는 지난 9월 22일 중국기업인 차이나 샘 그룹(中国森田企業集団, China Sam Group)과 솔로몬 중앙 주정부 툴라기 섬(Tulagi island)에 ‘경제특구’를 설립할 목적으로 같은 섬 전역과 주변의 작은 섬을 75년 동안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솔로몬 중앙 주정부는 호텔과 카지노의 건설허가 및 면세조치를 동사에 부여한다. 계약에는 석유, 가스개발을 포함한 개발에 필요한 모든 산업에 관한 항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툴라기 섬은 면적 약 2평방킬로미터, 인구 천 수백 명인 주도로서 영국 통치시대에는 식민지 지청이 위치했었다. 수심이 상당히 깊은 항구가 있으며,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옛 일본군 해군이 주둔하기도 했다.
계약은 솔로몬제도 정부가 지난 9월 16일 타이완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결정한 직후에 맺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샘 그룹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동사는 1985년 설립하고 베이징에 본사를 둔 투자기업으로, 솔로몬 제도의 마나세 소가바레 (Manasseh Sogavare) 총리가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샘 그룹의 대표단과 면회했고, 국교 수교 전인 지난 8월 방중한 솔로몬 정부 시찰단도 이 회사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 섬 군항 개발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타이완 당국은 중국이 솔로몬 제도의 다른 섬으로 군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호주의 로위연구소 측은 “경제특구는 중국이 전략적인 시설을 숨겨두는 은신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태평양 섬나라에서 외국 기지 건설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의 앞으로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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